영화와 무용이 만나면 어떤 공연이 펼쳐질까요?
이른바 '시네마틱 퍼포먼스'라고 부르는 새로운 현대무용이 요즘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현민 KTV 캠퍼스 기자가 '자유부인 2012'를 취재했습니다.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 한 무용수가 영상과 무대를 오갑니다.
관객들은 스크린을 통해 무용수의 동작을 자세히 살피고 배경이 된 영상들은 무용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이렇게 영상과 음악과 춤이 어우러지는 모습은 시종일관 관객들의 눈을 무대에서 뗄 수 없게 합니다.
이번 '자유부인 2012' 공연은 지난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정의숙 성균관대 무용학과 교수가 안무를, 변혁 성균관대 영상학과 교수가 각본 및 연출을 맡아 무대에 올려지게 됐습니다.
공연의 원작은 소설가 정비석씨가 지난 1954년 신문에 연재한 뒤 한국 최초의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 '자유부인'입니다.
작품에선 대학 국문과 교수인 장태연의 부인 오선영의 자아 실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자유부인 2012'에서 가장 흥미를 끄는 장면 중 하나는 중간중간 원작 영화와 주인공 선영의 나레이션입니다.
이는 극의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2012년 판 자유부인이 관객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공연은 마치는 순간 까지 영상과 무용, 어느 한 부분도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Q. 공연 어떻게 보셨어요?
박민선(26세)
“무용과 음악이 잘 어우러진 것 같고요. 억압받았던 중년층의 여성분들이 (이 공연을)보면서 자유를 느끼지 않았을까 (합니다)”
오현주(21세)
“원래 원작이 그 시대에서는 (충격적인) 소설이었던 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것을 새롭게 현대적으로 각색해서 (더) 좋은 공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 이 공연엔 연극배우 박정자씨와 모델 한혜진씨도 특별 출연해 작품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박정자/연극배우
“영상과 (무용을) 같이 만들어내는 작품이라는 데에 흥미를 느꼈어요. 원래 간단하게 내레이션만 하려고 했었는데 마지막 장면에 잠깐 등장하게 (됐습니다). 무대를 영화로 볼 지 무용으로 봐야할 지는 관객들의 몫이에요.”
무용계의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는 세계 무용대전에 노미네이트된 이 공연은 예술계 새로운 형식에 대한 도전의 의미도 크지만 현대사회 여성들에게 던지는 메시지 또한 강렬합니다.
캠퍼스리포트 이현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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