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은 앵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어젯밤,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와 음악회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시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와 같은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문화예술인의 자유와 복지 수준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임소형 기자입니다.
임소형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경자년 새해를 맞아 열린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했습니다.
작가 조정래,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예능인 송은이 씨를 비롯한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우리 드라마와 방탄소년단을 언급하면서 한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아세안 정상들을 만나면 주된 환담 소재가 우리 드라마이고, K팝도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아주 대단하다며 치켜세웠습니다.
최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것에 큰 자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이렇게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운 나라로 만들어주신 우리 문화예술인 여러분께 정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수준을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다며, 경제적 수준만 발전하고 문화나 시민의식은 후진국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이 탈피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이어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를 언급하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문화예술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고 또 우리 문화예술인들의 생활 안정 그리고 또 창작을 지원하고, 복지 수준도 최대한 보장하겠다..."
대중문화계 인사들은 예술 분야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면서 새해 문화예술계 성장을 다짐했습니다.
녹취> 손숙 / 예술의 전당 이사장
"기초예술은 힘든 곳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늘도 많고요. 그래서 대통령님께서는 그런 쪽으로 좀 더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가져 봅니다."
이어 열린 음악회에는 다문화 가정, 치매 센터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피아니스트 임동혁, 소프라노 조수미 씨 등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김정섭 / 영상편집: 박민호)
KTV 임소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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