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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첫 지하화 개통···도심 연결 강화 [정책현장+]
등록일 : 2024.03.2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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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상습 교통 정체로 늘 막혀 있던 경부고속도로 동탄 구간에 숨통이 트였습니다.
굽었던 도로가 직선으로 바뀌고 동탄역과 인접한 도심 구간은 땅밑으로 뚫린 건데요.
지하로 내려간 도로 위 공간에는 공원이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이리나 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

이리나 기자>
(장소: 경부고속도로 기흥동탄IC~동탄JCT)

동탄 신도시를 동서로 나누고 있는 왕복 10차로의 경부 고속도로 동탄 구간.
곡선 선형이던 4.7km 구간이 직선으로 바뀌고 이 중 1.2km 달하는 동탄역 인근의 도심을 가르던 구간은 지하 터널로 변했습니다.
그동안 이곳은 상습 정체를 빚은 데다, 도시를 단절 시킨다는 지적이 커, 이를 개선하기 위한 공사가 2017년에 들어간 지 7년 만에 완료된 겁니다.
지난해 3월 서울 방향이 먼저 개통한 뒤 이번에는 부산 방향인 하행선도 뚫렸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도심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를 지하화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리나 기자 rinami@korea.kr
"도로 지하화로 터널 상부 공간에는 그동안 고속도로로 단절됐던 동탄 1, 2 신도시를 하나로 연결하는 상징 공원과 교통광장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지상 면적만 축구장 12개 크기로, 하루 20만 대 가까이 오가던 차량이 사라지는 대신, 두 권역으로 나뉘었던 동탄이 한 생활권으로 묶이게 될 전망입니다.
1, 2 신도시를 서로 오갈 수 있도록 동서 연결도로도 올해 말까지 6곳이 개통될 예정으로, SRT와 GTX-A가 지나는 동탄역으로의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하 터널로 변한 구간에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안전 장비가 촘촘히 구축됐습니다.

녹취> 이영철 / 한국도로공사 수도권건설사업단 경부직선화 3공구 주감독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양측 벽에 물 분무 설비가 있습니다. 일시에 물을 뽑아내서 화재를 진압하는 시스템이고요. 다량의 연기를 천정에 있는 댐퍼라고 하는 연기 출입구가 있습니다. 일시에 흡입해 외부로 배출할 수 있게 했습니다."

제연 시설과 분무 시설에 더해 재빠른 인명 대피를 위한 대피 시설도 갖췄습니다.

이리나 기자 rinami@korea.kr
"터널 내부에는 방재시설뿐만 아니라 70m 간격마다 총 18개에 달하는 피난 통로도 대폭 확충했습니다."

정부는 경부고속도로뿐 아니라 수도권 곳곳의 도로 지하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 2027년이면 인천 청라와 서울 신월 간 경인지하고속도로 건설을 착공합니다.

녹취>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수도권의 경우 제1순환선, 경부선, 경인선을 2026년부터 착수해서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지방에서도 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지자체와 협의해서 노선 선정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지상에서의 도로 확장을 위한 토지 매입 비용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정부는 지하화를 통해 고속도로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송기수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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