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순서는 생활과 문화를 심리로 읽어보는 <문화읽기>시간입니다.
오늘도 재미있는 심리 이야기를 해주실 이철우 박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Q1> 예전에는 회사에 출근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서류 정리, 커피 한 잔 마시기였다면 요즘은 아마 절반 이상의 분들은 컴퓨터를 켜는 걸로 시작하지 않을까 싶어요.
하루 종일 컴퓨터나 각종 매체를 통해서 즉각적인 정보 전달이 이뤄지는 것이 바로 현대 사회입니다.
오늘은 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주의해야 할 증상에 대해 알려주신다고요?
A1> 네, 지금 이순간 방송을 보고 계시는 여러분들도 정보를 끊임없이 접하고 있는 건데요, 요즘 우리 사회는 어디를 가나 정보와 완벽하게 분리되기가 힘이 듭니다. 늘 정보가 흘러넘치고 있죠. 이런 정보화 사회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정보피로증후군’이라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Q2> 정보피로증후군,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A2> 네, 정보피로증후군은 정보화 사회에서 정보의 홍수 속에 새로 생겨난 현대병입니다. 정보가 유력한 자원이 되는 정보사회에서는 산업구조도 정보산업·두뇌산업 중심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이 메일 등 컴퓨터를 통한 정보업무 처리량이 폭증하고 있죠. 이에 따라서 직장인들이 심한 정신적·육체적인 스트레스와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또 컴퓨터 사용 기능에 숙달되지 못한, 소위 컴맹 직장인들은 더욱 업무에 심한 압박감을 받게 되죠. 이런 스트레스 증상을 ‘정보피로증후군’이라 부릅니다.
Q3> 인터넷은 정말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죠, 요즘에는 뭔가 모르는 게 있으면 “인터넷에 물어봐!” 이 말 한마디면 된다고 하는데, 사실 인터넷 검색이 수월치 않은 사람들은 그 말도 굉장히 스트레스일 거 같아요.
이런 스트레스도 정보피로증후군의 일종인가요? 정보피로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3> 증상으로는 우선, 집중력과 의욕, 창작능력을 떨어뜨리고 사기를 저하시키는 정신적인 측면의 이상이 있습니다. 이는 분별능력 마비, 불안감, 자기회의감 증가, 책임전가 경향 등으로 나타나죠. 또, 단순히 마음의 부담이나 스트레스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몸이 진짜 아플 수도 있습니다. 소화기관이 기능을 잃거나 심한 경우 고혈압을 비롯한 심장 계통의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고, 수면이나 성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물건을 훔치는 등 ‘충동억제장애’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Q4> 단순히 스트레스라고 치부하기엔 심각한 현대인들의 마음의 질병이네요.
정보피로 증후군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나요? 흔한 사례인지?
A4> 로이터통신사가 영국, 미국, 홍콩,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 등 5개국에서 직원 1천3백명을 대상으로 취재한 결과 많은 사람들이 정보과다로부터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매일 수많은 정보에 파묻혀 사는 사람들이었는데요, 응답자의 3분의 1 정도가 스트레스성 고통을 호소했고, 43%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또, 3분의 2 정도는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컴퓨터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장년층의 스트레스가 심각한 경우도 보이고요. 또 하루 종일 휴대폰을 켜 놓아야 하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아주 많죠. 또, 각종 세미나, 외부 강의, 자기 계발에 대한 사회의 요구도 끊임없이 들어옵니다. 현대인들은 한시도 마음 편히 정보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상황입니다.
Q5> 과연 나는 어느 정도 정보피로에 시달리고 있는지 궁금한데 정보피로증후군을 진단해 볼 수 있는 항목이 있다고요?
A5> 네, 다음 10가지 항목 중 세 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정보피로증후군 증상을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Q6> 그렇다고 정보를 끊고 살 수도 없고, 어떻게든 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대지 않고 살아남아야 하잖아요.
정보피로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A6> 네, 이 같은 “정보피로증후군”극복을 위해서 심리학자들과 정신과전문의들은 다음과 같이 건의하고 있습니다.
표를 같이 보시죠.
1. 정보를 얻기 전에 뇌를 충분히 쉬게한다.
2. 정신을 집중할 때와 느슨하게 할 때를 적절하게 조화시킨다.
3. 50분간 일한 후 10분간 쉬는 등 정신적·육체적 부담을 완화시켜야 한다.
많은 양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소화시켜서 해박하고 정보력이 뛰어난 사람이 되면 좋겠지만, 과다한 정보로 인해 고통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 꼭 명심하셔야 겠습니다.
바쁠수록 뇌의 휴식도 꼭꼭 챙겨야겠어요.
오늘도 재미있는 심리 이야기 들려주신 이철우 심리학 박사님 감사합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보와이드 모닝 (263회) 클립영상
- 기준금리 2.0%…7개월 연속 동결 1:23
- 핵융합장치 'KSTAR' 본격 가동 2:35
- 면역증강제 2천만 도즈 확보 1:45
- 이 대통령 "4대강 사업으로 SOC 예산 줄지 않아" 1:47
- 4대강 사업자로 참여, 개발이익 환수 2:09
- '기업하기 좋은 환경' 4계단 상승 1:28
- '대입 상담 콜센터' 본격 운영 0:34
- 정부-민간기업, 저출산 문제해결 나섰다 2:11
- '그린코리아'…녹색성장 협력 모색 1:54
- 불고기·비빔밥 등 우주식품 인증 1:35
- 차세대 성장동력 '공간정보산업' 2:10
- 추석명절 성수식품 특별 점검 실시 1:37
- 오늘의 경제동향 2:42
- 한국형 고속열차 '진화는 계속된다' [현장포커스] 7:28
- 7개월 연속 무역흑자 수출경쟁력 이어지나 [정책&이슈] 25:59
- 말머리 모양 뿔잔 [한국의 유물] 3:12
- 도시의 내면2 - 다도해, 세계를 향해 열리다 '여수' [대동문화도] 8:32
- 다문화가정 주부들의 영화배우 도전기 [릴레이 희망인터뷰] 3:49
- 정보의 홍수에 빠지다 - 정보피로증후군 [문화읽기] 9:27
- 이 시각 주요소식(단신) 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