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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강남 1970'…극장가 복고 열풍
등록일 : 201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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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극장가 복고 열풍이 뜨겁습니다.

영화 '국제시장'에 이어 '허삼관'과 '강남 1970'까지 치열했던 우리 근현대사를 되돌아 보게 하는 영화들이 속속 개봉되고 있는데요.

김순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극장가의 올해 복고 열풍은 새해 첫 천만 관객을 돌파한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 부터 시작됐습니다.

이어 50년대를 배경으로 아버지의 사랑을 그린 '허삼관' 70년대 강남개발을 둘러싼 인간의 욕망을 그려낸 '강남 1970' 그리고 70년대 포크 열풍을 다룬 '쎄시봉'이 잇달아 개봉하면서 올 상반기 극장가는 복고의 바람이 그 어느해보다 거셉니다.

영화 '국제시장'은 흥남철수, 독일 광부 파견, 베트남전쟁, 이산가족찾기 등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았던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하정우 주연, 감독의 <허삼관>은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50년대 아버지의 사랑을 그렸습니다.

영화 '강남 1970'은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에 이은 유하 감독의 거리 시리즈 완결편으로 강남 개발이 막 시작되던 1970년대 개발에 얽힌 폭력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처럼 극장가의 거센 복고열풍 배경에는 영화관을 찾는 팬들의 연령층 변화도 한몫을 했습니다.

인터뷰> 서병기/ 대중문화평론가

"지금은 중년들 40~60대까지도 극장에서 보기 쉽거든요. 복고풍 영화는  영화관객의 세대의 폭이 넓어진 상태에서 당연히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라고 생각됩니다."

복고풍 영화에서 다루는 시각도 서로 대비가 됩니다.

'국제시장' 이 기성세대에 대한 찬사라면 '강남 1970'은 비뚤어진 욕망에 대한 질타에 가깝습니다.

젊은 층을 겨냥한 새로운 캐스팅도 새롭습니다. 

인터뷰> 서병기/ 대중문화평론가

"젊은 세대들이 이해할 수 없는 영화가 아니라 60,70년대 이야기를 하면서도 지금 세대들이 좋아할만한 이민호 같은 젊은 배우들을 내세운다든가 르노아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서 그들 정서에도 맞게.."

복고풍 영화는 나이 지긋한 사람들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선사하고 젊은층에게는 개발시대의 명암을 일깨워 줍니다.

인터뷰>이선미/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땅을 만들어서 돈을 구했다는것이 놀라웠어요."

인터뷰> 오원섭/ 서울 서대문구 월드컵로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된 기회였던 것 같아요."

과거의 추억을 되짚으며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극장가 복고열풍은 올 한해 영화계의 트렌드로 계속 이어질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순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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