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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남북 철도 공동조사'···18일간 2,600km
등록일 : 20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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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형 앵커>
우리 열차가 10년 만에 북녘을 달리게 됐습니다.
남북이 내일부터 18일 동안, 북측 철도 1,200km를 공동 조사합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남북이 내일 철도 현지 공동조사를 시작합니다.
다음 달 5일까지 경의선 개성에서 신의주 구간 400km, 8일부터 17일까지 동해선 원산에서 두만강 구간 800km입니다.
남북 조사인원 50여 명이, 18일 동안 북한 철도 2,600km를 이동하게 됩니다.

녹취>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조사열차로 선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북한철도 시설 및 시스템 분야 등을 점검하고 북측 공동조사단과 조사결과 공유 등 실무협의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우리 철도차량은 내일 새벽 서울역을 출발합니다.
기관차와 발전차, 유조차 등 모두 7량입니다.
도라산역에서 통일부, 국토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환송행사를 연 뒤, 오전 9시 판문역으로 넘어가 북측 기관차와 연결합니다.
특히 우리 철도차량이 북측 동해선을 운행하는 건, 분단 이후 처음입니다.
한동안 미뤄진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재개된 가운데,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철도 연결로 국가 간 신뢰와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태호 / 외교부 제2차관
"철도는 단순한 물리적 연결이 아닙니다. 국가 간 신뢰가 쌓일 뿐 아니라 위협이 완화되고 평화가 증진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최아람)

통일부는 조사 과정에서, 남북이 합의한 연내 착공식 개최도 협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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