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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화웨이 장비 쓰는 국가와 협력 곤란"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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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폼페이오 "화웨이 장비 쓰는 국가와 협력 곤란"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국가와 협력을 유지하기 곤란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현지시각 11일, 헝가리를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유럽국들에게 화웨이 장비 사용의 위험성을 알려주려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화웨이에 대한 위험을) 그들과 공유할 의무가 있고, 그렇게 할 것입니다."

이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한 국가와 협력 관계를 맺기는 곤란하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녹취>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만약 (화웨이) 장비가 중요한 미국의 시스템이 있는 곳에 배치돼 있을 경우, 그런 곳들과 협력 관계를 맺기는 곤란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유럽 순방에서 헝가리 뿐 아니라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을 찾을 예정인데요.
중국, 러시아로 기울어지는 동유럽 국가들에 영향력을 넓히고 화웨이 보이콧을 확대하려 하고 있습니다.

2. 미국 '셧다운' 재개 우려 커져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국경,이민자 문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셧다운 재개 가능성까지 나오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상하원 협의회는 불법이민자 구금 정책 등을 놓고 협상에 나섰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트위터_트럼프) "민주당은 너무 독선적이고 화가 나 있다! 2019년 2월 11일"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11일,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이 너무 독선적이라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국가는 잘 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불법 외국인들을 구금하거나 돌려보내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갈등이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백악관 측은 여전히 셧다운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강조합니다.

녹취> 믹 멀베이니 /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
"셧다운은 기술적으로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습니다. 셧다운 재개를 원하지 않지만 선택지는 열려있습니다."

'임시 예산안' 협상 마감 시한인 오는 15일 이후, 미국에서 다시 셧다운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3. 헝가리, 파격적인 출산장려정책
헝가리 정부가 파격적인 출산 장려 정책을 내놨습니다.
다자녀 가구에 소득세를 면제해주고 대출도 탕감해주겠다는 내용입니다.
현지시각 10일, 헝가리의 오르반 총리는 이민에 의존하지 않고 헝가리의 미래를 지키겠다며 출산 장려 대책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신혼 부부에게 4천만원 가량을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이 부부가 셋째 아이를 낳으면 대출금을 모두 탕감해주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아이를 넷 이상 낳은 여성에게는 소득세를 전면 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빅토르 오르반 / 헝가리 총리
"4명 이상의 아이를 낳고 키우는 여성은 평생 소득세를 면제받을 것입니다."

헝가리는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의 출산율에다 젊은 층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며 골머리를 앓았는데요.
반이민 정책을 주도한 오르반 총리가 인구 감소 문제를 국내에서 해결하겠다고 강조하며, 해당 정책들이 효과를 볼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4. 태국, 전 바레인 축구선수 석방 결정
태국이, 호주에서 난민 인정을 받은 전 바레인 축구선수를 체포하면서 논란이 됐는데요.
결국 그를 강제송환하지 않고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바레인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알아라이비는 왕실 비리를 폭로했다가 체포돼 고문을 당했고 결국 2014년, 호주로 대피해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신혼여행차 태국을 찾았다가 인터폴 적색 수배를 이유로 체포됐는데요.
호주 정부와 국제축구연맹, ioc 등이 일제히 태국 정부를 압박한 결과, 알아라이비의 석방이 결정됐습니다.

녹취> 스콧 모리슨 / 호주 총리
"이 문제는 복잡하지만 우리와 태국 정부, 특히 쁘라윳 총리와의 관계는 매우 공고합니다. 그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바레인으로 강제송환 될 뻔했던 알아라이비가 구제되면서 껄끄러웠던 호주와 태국의 관계도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5. 아이티서 나흘째 격렬한 반정부 시위
카리브해의 빈국, 아이티에서 나흘째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1일, bbc 등은 아이티에서 나흘째 이어진 시위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이티에서는 지난 7일부터, 정부의 부정부패와 경제 실정에 항의해 모이즈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수천명의 시위대는 수도 포르토프랭스로 나와 타이어를 불태우고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녹취> 아이티 시위 참가자
"조브넬 모이즈는 더이상 이 나라의 대통령이 아닙니다. 그가 사임하지 않으면 우리는 온 나라를 불태울 겁니다."

유엔 핵심 국가들은 사상자 발생을 우려하며 아이티 정치권에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는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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