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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숨은 매력 알려요"···지역 청년 열정
등록일 :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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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희 앵커>
'독립출판 전성시대'인 요즘 자신이 직접 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부산 청년들이, 직접 발로 뛰어 다니며 지역의 숨은 매력을 소개하는 잡지를 만들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역의 대표 잡지를 꿈꾸는 청년들을, 조윤화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윤화 국민기자>
부산의 특별한 매력을 알리기 위해 구석구석을 뛰어다니는 지역 청년들, 부산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잡지 제작진인데요.
(장소: 커피 박물관 / 부산시 진구)
취재를 하기 위해 커피를 주제로 만든 한 박물관에 모였습니다.
독자들에게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직접 체험도 해보고, 전시 안내인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꼼꼼히 기록합니다.

현장음>
"테마가 있는 곳이 생김으로 인해 굉장히 직접적, 간접적으로 연결이 많이 돼 있고요.."

인터뷰> 김두리 / 잡지 '하트 인 부산' 수석 편집장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면서 독자들이 함께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청년 제작진이 '하트 인 부산'이라는 지역 문화잡지를 처음 펴낸 것은 지난 2017년, 3달에 한 번씩 펴내는 가운데 요즘은 9번째 잡지 제작으로 바쁜데요.
제작진은 모두 9명, 부산의 역사와 문화, 사람 이야기 등을 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혜원 / 잡지 '하트 인 부산' 대표
"부산의 매력을 우리가 알려서 '부산에 대한 콘텐츠를 만들자!' 이런 생각을 하게 돼 잡지를 만들게 됐습니다."

제작진은 각자 하는 일이 따로 있는 청년들, 퇴근 뒤에 시간을 쪼개 현장을 돌아보고 글을 쓰고 있는데요.
모두 출판 경험이 없다 보니 처음부터 상당한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지면을 채우거나, 사비로 장비를 마련하고, 잡지 디자인과 편집 공부에 매달리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좋은 취지를 알게 된 사진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도움으로 잡지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데요.
독립 책방에 선보인 이들 청년 잡지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수 / 부산시 동래구
"부산의 숨은 명소부터 역사까지 다 알 수 있게 돼서 꾸준히 챙겨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인터뷰> 김수영 / 부산 'ㅇ' 독립 책방 운영
"지역 매거진이 거의 없다시피 한 현실이 안타까웠는데 취지와 잡지의 내용이 좋아서 입고하게 됐습니다."

입소문을 타면서 부산은 물론 전국 곳곳의 독립 책방으로 판매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제작비 부담 때문에 창간호를 낸 뒤 바로 문을 닫는 독립잡지가 많은 것이 현실, 이들 부산 청년들도 일부 후원을 제외하면 자신들이 십시일반 모은 사비로 제작비를 충당하고 있는데요.
(촬영: 김나실 국민기자)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잡지의 순수한 목적이 변질되지 않도록 광고를 받지 않고 있는 청년들, 오로지 부산의 대표 잡지가 되겠다는 당찬 패기를 보입니다.

인터뷰> 김다은 / 잡지 '하트인 부산' 편집장
"앞으로도 숨어있는 많은 이야기를 뽑아낼 수 있는 잡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산 청년들이 발로 뛰며 정성껏 만들어가는 문화잡지, 부산의 자부심을 담은 지속 가능한 매체가 될 수 있도록 지역 청년들의 멋진 활약을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조윤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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