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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을 추억하다' 에메랄드 캐슬과 노바소닉
등록일 :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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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민 앵커>
'발걸음'과 '또 다른 진심' 이 노래 기억하시는 분 많을 겁니다.
바로 에메랄드 캐슬과 록 그룹 노바소닉의 노래인데요.
이 두 그룹의 공통점은 바로 가수 신해철 씨와 연관이 있다는 점인데요.
새로운 앨범과 함께 돌아온 이들을 최호림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최호림 국민기자>
넥스트의 가수 신해철 씨가 프로듀서를 한 밴드 에메랄드 캐슬.
1집 타이틀곡 발걸음은 시대를 뛰어넘어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 노래를 작사한 지우 씨가 솔로 앨범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우 / 그룹 에메랄드 캐슬 보컬
“제가 90년도 MBC 대학가요제로 데뷔하고 올해로 30년이 되는 해인데요. 그동안 솔로 앨범을 내서 제대로 활동해본 적이 거의 없어요.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 위주로 지금도 여름에 나올 음악을 준비하고 있고요.”

노래를 한다는 것에 마음을 닫고 살았던 그가 나이 50에 발걸음을 다시 내디딘 데는 90년대 함께 음악을 했던 멤버의 지원과 격려가 힘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상환 / 그룹 에메랄드 캐슬 기타리스트
“에메랄드 캐슬에 대한 앨범 작업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지만 거기서 제가 느끼지 못했던,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한 것들이 노하우가 돼서 저희가 작업할 때 나중에 좋은 시너지가 되지 않겠냐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됐고요.”

국민가요 발걸음은 넥스트의 김영석이 멜로디를 만들고 지우 씨가 가사를 붙인 곡인데요.
세상에 나오기까지 우여곡절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지우 / 그룹 에메랄드 캐슬 보컬
“(신해철 씨가) 발걸음 가사를 보면서 후렴구를 바꿨으면 했어요. 저도 그때 치기어린 나이었고 뜨거웠던 나이라 좋아하고 존경하던 선배지만 제 것을 고치고 싶지 않아서 해철이 형한테 당돌하게 '대중음악이 다 삼류 아닌가요?' 그랬더니 해철이 형이 굉장히 겸연쩍게 웃으면서 '그래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이랬던 일화가 있어요.”

실험적인 음악으로 故 신해철 씨와 함께 90년대 록 음악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넥스트의 원년 멤버였던 노바소닉이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김영석 / 그룹 노바소닉 베이스
“안녕하세요 노바소닉에서 베이스를 맡은 김영석입니다.”

인터뷰> 이수용 / 그룹 노바소닉 드럼
“드러머 이수용입니다. 반갑습니다.”

야심 차게 준비한 노바소닉의 새 앨범에는 부활, 플라워 등 국내 굵직한 락 밴드들의 가수들이 객원 보컬로 음반에 참여를 했는데요.

인터뷰> 이수용 / 그룹 노바소닉 드럼
“(노바소닉) 영석이 형이 작곡, 편곡, 프로듀싱하고 넥스트 멤버들이 세션을 했던 인연이 있어서 곡도 발라드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부탁했더니 흔쾌히 참여해 주시더라고요.”

이지훈, 홍경민, 김진표 등 스타들이 함께 참여한 프로젝트로 돌아오는 노바소닉의 신규 앨범은 故 신해철 씨의 영혼을 위로하는 그를 그리는 노래를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석 / 그룹 노바소닉 베이스
“故 신해철 씨 때문에 시작된 거나 다름없어요. 왜냐하면 이 컬래버레이션, 지금 함께하는 가수들이 결국 저희가 자발적으로 모여서 매해 한 번씩 신해철 씨를 생각하고 그를 기리는 공연을 한 번씩 하고 있는데 지금 파트 4까지 만든 가수들이 '시월'이라는 (신해철 씨) 추모 팀의 멤버들이에요. 또 어쩔 수 없이 그를 많이 떠올리겠죠? 그래서 저희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일인 것 같아요.”

인터뷰> 이수용 / 그룹 노바소닉 드럼
“전 사실 신해철 씨를 생각하면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도 눈물이 앞을 가리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도 무슨 이야기를 하려다가 마음이 편하지는 않네요. 그 친구가...”

음악적 동지였고 한편으론 인간적인 선후배 관계였던 가수 신해철 씨를 추억하면서 신규 앨범과 함께 돌아온 노바소닉과 에메랄드캐슬이 대중과 더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무대가 활짝 열리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최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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