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앵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올여름 들어 전력 사용이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전력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비상 대응 체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올 여름 냉방수요가 111년만의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2018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전력이 비상대응체계에 가동에 돌입했습니다.
한전은 폭염으로 인한 냉방 관련 수요가 늘어난데다 반도체와 자동차, 기계장비 등 전력 다소비 업종의 수출실적이 나아지면서 산업용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 들어 전력수요가 절정에 이를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달 둘째 주의 전력공급 능력은 약 99.2GW로 지난해와 비교해 1.2GW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냉방수요와 산업생산 증가로 전력 예비율은 낮아질 우려가 있습니다.
실제로 올여름 냉방수요는 역대 최악의 폭염이었던 2018년 대비 최대 3천838MW 증가하고, 올들어 1월부터 7월까지의 반도체와 자동차 등 전력 다소비 업종의 산업용 전력 사용량은 30만5천416GWh로 1년 전과 비교해 3.8%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황이 이렇자 한전은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지난 5일부터 본사와 15개 지역본부에서 전력수급 대책상황실을 운영에 나섰습니다.
전국 240여 개 사업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긴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비상 대응체계도 갖췄습니다.
또 발전회사와 전력거래소, 대용량 고객 등과도 비상 상황에 대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고객들과 긴급절전 수요조정 약정을 체결해 885MW의 수요자원을 확보했고, 전력 판매량의 약 50%를 차지하는 계약전력 3천kW 이상 대용량 고객 1만1천967호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최대부하 시 절전 안내도 추진합니다.
아울러 전력 사용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의 전력설비 사전 점검도 이뤄졌습니다.
전력계통 과부하 해소와 아파트 정전 예방을 위한 점검을 완료하고, 전국의 침수 취약 시설과 취수설비의 전력설비 특별점검을 비롯해 부하 예상 변압기 약 3천대의 교체 작업도 마쳤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KTV 이리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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