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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아이들 지키는 '아동안전지킴이' 호응
등록일 : 2024.05.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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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지 앵커>
아동을 상대로 한 범죄 소식에 부모님들 걱정 많으시죠?
우리 동네 아이들이 자주 다니는 곳을 순찰하며 지역 내 범죄를 예방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동안전지킴이 활동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김민지 국민기자>
(장소: 서울시 은평구)

서울 은평구의 한 초등학교 앞 형광색 옷을 입은 어르신들이 건널목에서 아이들의 안전 하굣길을 돕습니다.
학원 차량이 도착하자 아이들 한 명 한 명 살피면서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현장음>
"오늘은 학원 시간이 더 늦어요?"
"네~"
"몇 시까지예요?"

인터뷰> 양시율 / 서울 녹번초 5학년
"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계속 저희가 등교하는데 안전을 지켜주시고 그러니까 너무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이주헌 / 서울 녹번초 5학년
"저희를 위해서 이렇게 힘써주시니까 감사해요. 그리고 안전을 책임져줘서 고마워요."

아이들의 하굣길 안전만 책임지는 것이 아닙니다.
놀이터와 공원, 산책로 동네 구석구석을 순찰합니다.
손자 손녀를 돌본다는 마음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고 있는지 사고 위험이 있는 시설물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인터뷰> 한상미 / 아동안전지킴이 (서울시 은평구)
"부모님을 학교 앞에서 만나기로 했었는데 전철역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보호자를 못 만나고 시간이 넘어가니까 불안해서 초조해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그래서 부모님과 통화하고 연결해 같이 안전하게 하교할 수 있도록 했는데 그때가 제일 보람 있었어요."

아동안전지킴이는 아이들의 수업이 끝날 무렵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씩 주 5일 동안 활동합니다.
학교 주변을 시작으로 동네 구석구석 걸어서 순찰하면서 아이와 동네 안전을 지키고 자신의 건강도 챙깁니다.

인터뷰> 송경학 / 서울시 은평구
"평소 체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니까 저의 생활에도 많은 보탬이 되고 아동안전지킴이 활동을 하면서 하루에 약 1만 5천 보 정도를 걷습니다. 그래서 건강에도 아주 좋고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킨다는 보람을 (느껴서) 정말 만족합니다."

아동안전지킴이는 매년 서류심사와 체력검사, 면접 등을 거쳐 선발합니다.
올해는 1,218명이 609개 초등학교 한 곳당 2명씩 배치됐습니다.

김민지 국민기자
"아동안전지킴이는 지정된 아동안전지킴이집과 연계하여 위험에 처한 아이들을 임시 보호하고 경찰에 연계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아동안전지킴이는 경찰과 연계해 운영됩니다.
활동 전 관할 파출소에 모여 안내 사항을 듣고 순찰에 나섭니다.

현장음>
"그리고 오늘 날씨가 지금 한 24~25℃ 넘나드는데 절대 무리하지 마시고 공원 등 그늘 밑, 이런 데서 휴게하시고 컨디션이 조금이라도 이상 있으시면 활동을 자제하시고..."

2인 1조로 동네를 순찰하면서 발견한 불편 사항을 파출소에 전달하는 역할도 하고 있는데요.

현장음>
"공원 쪽에 화장실이 없어서..."

지난해 아동안전지킴이는 폭력 예방, 비행선도, 교통안전 등 6,892건의 안전 활동을 수행했습니다.

인터뷰> 조지영 / 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사
"곳곳에 (안전 관리가)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는 있을 수도 있고 특히나 어린 아동 같은 경우 조금만 눈길을 멈춰도 다치거나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런 경우 아동안전지킴이분들께서 등하굣길이나 아니면 놀이터 주변의 순찰을 도와주시고 아동 안전을 지키시는 부분이 있어서 저희가 항상 큰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2013년부터 10년 넘게 운영되고 있는 아동안전지킴이가 동네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사회안전망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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