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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전략품목, 수출 100억달러 견인
등록일 : 201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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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셨듯이 한EU FTA가 발효 1년을 맞았고, 또 얼마 전에는 한미FTA가 발효된 지 100일이 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FTA 취약 분야인 농수산 분야에서, 오히려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키워 올해 수출 1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바로 이 수출 100억달러 달성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수출전략품목에 관해,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여정숙 기자, 어서 오십시오.

여 기자, 제주도에 가서 수출전략품목을 취재하고 왔죠?

네. 그렇습니다.

제주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만큼이나 특산물도 많이 나는 곳인데요.

특히,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 덕택에 신선한 농산물들이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수출전략품목으로 지정돼 수출에 날개를 달고 있는 품목들이 있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품목은 품질이 우수한 제주산 넙칩니다.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작업이 한창인 넙치 양식장입니다.

제가 취재를 간 날 하룻 동안 수출되는 양만 약 2천200kg 정도였는데요.

현재 넙치 수출은 대부분 활어상태로, 주로 일본과 미국으로 보내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연간 생산되는 넙치의 양은 약 4만톤 정도인데, 이 중 50% 이상이 제주도에서 생산되고 있는데요.

제주도는 4계절 내내 적정한 수온을 유지할 수 있고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지하수 덕택에, 넙치 양식에 천혜의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적 영향 덕분에 제주도에는 300곳이 넘는 넙치 양식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산 넙치는 그 품질을 인정받아 일본에서는 자국산보다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출 실적은 5천4백만 달러였는데, 올해는 8천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곽재성 (제주어류양식수협)

“일본에서 품질을 인정받아 수출되고 있고 미국은 교민을 중심을 수출이 되고 있다.“

네. 넙치의 수출 성과, 상당하군요.

그런데, 활어 상태로 수출을 하게 되면 물류비가 많이 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활어로 수출되는 특성상 수출의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물류비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정부는 활넙치 운송 차량에 대한 산소 발생기 설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수출 물류의 효율성을 위해 활어의 해상 운송을 위한 특수 컨테이너 제작을 지원할 계획인데요.

대량 운송으로 기존 항공 운송에 비해 물류비를 반 이상 절감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 앞에서 본 넙치 외에도 제주도에서만 나는 특별한 수출전략품목이 있다고요?

네. 양식 업계의 새로운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관상어 품목입니다.

보통 관상어 하면 민물에 사는 담수관상어를 생각하시는데요.

제주도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바닷물에 서식하는 해수관상어 양식장이 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수조 한 가득 예쁜 빛깔을 뽐내는 물고기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모습을 하고 있을 텐데요.

바로,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실제 어종입니다.

주인공 니모는 '클라운 피시'라는 대표적인 해수관상어인데요.

국내에선 6가지 종류의 클라운 피쉬가 개발돼 주로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고급 해수관상어의 하나인 해마 2종류도 개발돼 수출되고 있는데요.

전 세계에서 해수관상어 양식기술을 갖고 있는 나라는 호주, 뉴질랜드,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네 번째입니다.

아직까지는 시설과 연구 인력이 부족해 해수관상어의 수출 실적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높습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관상어 애호층이 증가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의 고가 어종에 대한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산업화 기술 개발 확대 등을 통해 국내 생산기반을 마련해, 수출전략품목 중 비교적 미미한 실적을 가진 관상어의 수출 증가를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네, 지금까지 넙치와 관상어를 살펴봤는데, 그밖에 또 어떤 수출전략품목들이 있나요?

네. 정부는 지난 2006년부터 수출전략품목을 지원해왔습니다.

하지만, 40개 품목을 한정된 예산으로 지원하다 보니 차별화된 지원이 어려웠는데요.

이에 올해부터는 25개 품목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넙치를 포함한 수산식품 10개와, 딸기, 장미 등의 신선농산물 10개, 막걸리와 면과 같은 가공식품 5개가 수출전략품목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지난해 전략품목의 수출 목표는 19억 달러였는데요.

올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26% 증가한 24억 달러를 이뤄낸다는 계획입니다.

네, 그런데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제주도는 특산물의 보고인데요.

수출전략품목으로 지정되진 않았지만 수출이 기대되는 품목들도 있지 않겠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제주도하면 감귤이 떠오르실 텐데요.

아직 수출량은 많지 않지만, 우수한 품질을 내세워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수확이 한창인 제주도의 감귤 농장입니다.

이제껏 내수 위주의 시장이었던 감귤도 최근 수출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요.

지난해는 러시아와 캐나다 등으로 약 2천500톤 정도가 수출됐습니다.

감귤 품목의 수출 확대를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팔을 걷어붙였는데요.

생산자 단체인 제주감귤조합과 올해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시장 개척과 마케팅 등 수출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감귤을 이용한 가공식품의 수출도 전망이 밝습니다.

감귤원액과, 특별한 기술로 말린 건조감귤이 그 주인공인데요.

감귤가공식품은 껍질이 비교적 얇고 저장기간이 짧은 농산물의 특성상 수출이 어려운 점을 극복할 수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품목입니다.

재작년부터 생산이 시작된 감귤가공품은 주로 미국과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50만 달러 수출을 이룬 데 힘을 받아서, 올해는 200만달러 수출로 목표를 늘려잡고, 다양한 상품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렇게 수출전략품목 외에도 수출 성장이 기대되는 품목들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인데요.

감귤처럼 국내 생산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이고, 맛과 품질 등에서 타국산과 차별성을 확보한 품목들을 지속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밖에도 정부는 올해 2월 '수출촉진단'을 구성해 수출전략품목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수출촉진단은 생산기반과 안전성, 마케팅 등 농식품수출의 전 과정을 품목별로 지원해, 체계적인 수출진흥 방향을 정립해나간다는 각오입니다.

네. 수출전략품목 육성을 통한 농식품 수출 100억달러 달성,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여정숙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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