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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마그네슘-공기전지로 움직이는 전기자동차를 개발했습니다.

충전시간이 기존에 비해 훨씬 짧아져 전기자동차 상용화를 한층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기 자동차의 핵심은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이른바 '이차 전집'니다.

현재로선 리튬-이온 전지 성능이 가장 우수하지만 2시간 이상 걸리는 충전 시간이 상용화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은 이러한 단점을 해결한 교체식 마그네슘-공기 전지를 개발했습니다.

마그네슘-공기 전지는 방전될 때마다 마그네슘 판과 소금물만 교체하면 됩니다.

교체하는 데에는 10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같은 무게 대비 성능도 리튬-이온 전지의 최고 5배에 이르고, 기존의 마그네슘-공기전지보단 성능을 배 이상 끌어올려 전기자동차에 사용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조병원 박사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마그네슘 음극과 공기 양극의 성분과 구조를 개선시켜서 출력을 두 배 이상 향상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전기 자동차의 주행 거리가 두 배 이상 늘어나게 됐습니다."

또 리튬은 일부 국가에만 묻혀 있어 구하기 어려웠는데 마그네슘은 국내 매장량이 풍부해 전망이 밝습니다.

전지 사용 후 발생하는 수산화마그네슘을 재활용하는 기술이 후속 연구로 개발된다면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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