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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담긴 '45년 산수화 인생' [캠퍼스 리포트]
등록일 : 201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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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인 산수화 작품세계를 추구해온 한국화의 대가, 한진만 교수가 퇴임전을 열었습니다.

산수화 인생 45년을 결산하는 자리를, 정윤정 캠퍼스기자가 보도합니다..

현대 한국화의 발전에 한 획을 그은 대탁 한진만 홍익대 교수의 퇴임기념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홍익대 현대미술관입니다.

'45년 산수- 까치에서 천산까지'란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개인전에는 지난 1970년부터 최근까지 한교수의 산수화 반세기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대표작품 48점이 전시됐습니다.

아름답고 웅장한 히말라야 산맥을 자유롭게 표현한 한진만 화백의 '천산'이란 작품입니다.

먹의 다양한 색감과 생동감 있는 필선에서 히말라야 산맥의 요동치는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지난 1992년 그린 이 작품은 가을의 수원성을 운치있게 표현했습니다.

청년 시절의 한진만을 화가의 길로 인도한 것은 까치였습니다.

길조를 상징하는 까치를 즐겨 그린 한 화백은 까치 그림을 통해 그의 산수화 인생의 꿈을 키웠습니다.

국내의 크고 작은 산을 주제로 관념적인 산을 그려낸 1980년대를 지나, 보다 자유로운 자신만의 묵필법으로 실경의 산을 표현한 1990년대, 그리고 2000년 이후 제작하기 시작한 영산과 천산까지.

이번 전시는 시기별 주요작품을 천산, 영산, 진, 서림, 여 등 모두 5개의 소주제로 나눠 선보였습니다.

이번 퇴임 개인전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삼성 미술관 리움, 영은 미술관에서 소장중인 그의 작품들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진만 화백은 대학시절부터 자연을 통한 다양한 경험과 감동을 화폭에 담기 위해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와 안나푸르나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명산을 직접 찾는 등 치열하게 작품활동을 해왔습니다.

한진만 / 홍익대 교수

"한국뿐만 아니라 온세계가 산으로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그것을 표현하는데 고정관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다른나라의 산을) 기, 여백, 형상을 담는 스타일로 작업해온 것이 천산시리즈입니다."

이 달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는 한 화백의 작품세계는 절제와 단순화, 정적이 수반되는 경건과 숭고, 아름다움과 웅장함이 특징입니다.

그의 작품, 산의 모습에서는 내적인 기의 우주와 장자의 도를 품은 산의 신령스런 기운과 생명력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캠퍼스리포트 정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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