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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부터는 마음에 드는 휴대전화 단말기와 이동통신사를 마음대로 선택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단말기 독점 판매가 사라지면서 가격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강석민 기자입니다.

아이폰과 갤럭시S 등은 스마트폰 시대를 이끈 단말기지만 이동통신사의 독점 판매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다른 이동통신사에서 팔거나 외국에서 들여온 단말기 등을 사용하는 데도 제약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폐쇄적인 유통구조를 통해 공급되는 단말기 출고가에는 이동통신사가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보조금과 대리점에 지원하는 장려금 등이 포함된 채 고객들에게 부담을 전가해 왔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같은 폐단을 막기 위해 일명 단말기 블랙리스트 제도를 내년 5월까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어떤 휴대전화 단말기에도 가입자 식별이 가능한 카드인 유심만 넣으면 통신이 가능하게 되는데,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시행중입니다.

새 제도가 도입되면 단말기 유통 경로가 다양해지는 것은 물론 단말기 가격이 투명하게 공개돼 가격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휴대전화 분실 시 가입자가 이동통신사에 직접 알려야 하는 등 지금까지 받았던 서비스에 일부 제약은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방통위는 휴대전화 이용자가 고유 식별번호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단말기 외부에 번호를 표기하도록 할 방침이며 분실 ,도난 신고된 단말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통신사가 서로 신고된 단말기의 고유번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통합관리 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해외 통신사와도 고유번호를 공유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됩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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