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독도 표지석 제막식
등록일 : 2012.08.20
미니플레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독도가 최대의 관심사로 등장했습니다.

일본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땅 독도를 지켜내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유영 기자, 안녕하세요.

김 기자, 먼저, 어제 독도에 독도수호 표지석이 세워졌다고 하는데요, 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네, 독도수호 표지석은 67주년 광복절을 맞아 지난 15일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날씨가 좋지 않아 바로 어제,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제막식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등이 참석했으며, 표지석은 독도경비대가 주둔하는 동도 망양대 국기게양대 앞에 설치됐습니다.

표지석은 높이 120센티미터, 가로 세로 30센티미터의 흑요석으로 제작됐는데요.

앞면에 한글로 '독도', 뒷면에 '대한민국', 측면에 '이천십이년 여름 대통령 이명박'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표지석의 독도란 글씨는 이 대통령이 직접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표지석을 제작한 경상북도는 외교적 마찰을 고려해 표지석 제작을 비밀리에 진행해 왔는데요, 표지석은 신라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에 진출한 1500주년을 기념하고 일본의 독도 영토 도발에 대한 국민의 영토수호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경상북도가 정부에 건의해 표지석 설치 허가를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막식에 참석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의 뜻이 담긴 독도 표지석은 대한민국 주권의 상징으로, 국민의 의지를 모으는 구심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최근 가수 김장훈 씨가 독도까지 바다 수영에 도전해서 큰 이슈가 됐었는데요, 그 소식도 전해주시죠.

네, 가수 김장훈 씨가 '8.15 독도횡단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독도까지 수영으로 횡단했습니다.

지난 13일 아침 7시쯤 경북 울진군 죽변항에서 시작한 릴레이 수영으로, 김 씨는 광복절 아침 7시20분경 독도에 도착했는데요, 무려 48시간동안 220km를 수영하는 강행군을 펼쳤습니다.

횡단을 마친 뒤 김 씨는 SNS를 통해 '독도가 꿈처럼 남았다. 로맨틱한 독도였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독도는 분쟁 대상이 아니라며, 우리가 실제적으로 지배하고 있고, 역사적 자료나 국제법에 의거할 때 명백한 한국 땅이라고 말했습니다.

더구나 김 씨는 평소 앓고 있던 공황장애 약을 복용하며 횡단을 강행했다고 하는데요, 횡단에 성공한 뒤 강릉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현재 자신의 집에서 휴식중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김장훈 씨는 지난 해 삼일절에 대중가수로는 최초로 독도에서 콘서트를 열어 남다른 독도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도 독도 횡단 뒤 현장에서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상태가 나빠 콘서트는 결국 취소됐습니다.

네, 아쉬워하는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김 씨의 독도사랑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네, 누리꾼들은 김 씨의 이번 도전에 대해 '정말 대단하다' '횡단하는 걸 지켜보며 독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응원의 글을 올렸는데요, 반면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정반대였습니다.

김장훈씨의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의 일부 누리꾼들은 '전형적인 바보다' '결과만 보면 일류 코미디언'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런 일본 내 비난 여론은 함께 횡단한 배우 송일국 씨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는데요, 일본의 니혼TV에서 내일부터 방영될 예정이었던 일본 진출작의 방영이 연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공인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박종수, 서울 방화동

"공인들의 이런 활발한 움직임이 필요하다"

추병욱, 경기도 오산시

"일본이 수긍할만한 대책으로 맞서야 한다"

네, 그리고 이번 주 독도에서 행사가 있다고 하죠?

네, 25일, 이번 주 토요일에 대한농구협회가 개최하는 제2회 독도사랑 농구대회가 독도에서 열립니다.

지난 해 8월 처음 열린 후 두번째 대회인데요, 서울 경복고와 용산고, 울산 무룡고, 안양고 선수들이 독도에 마련된 특설 코트에서 독도 경비대원들과 함께 3대 3 친선경기를 벌이게 됩니다.

지난 번 대회 때는 날씨가 좋지 않아 독도 앞바다에 정박한 해안 경비정 선상에서 농구 경기를 치렀는데요, 정규 규격의 코트 설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로 17미터, 세로 11미터 크기의 조립식 반코트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독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최근엔 독도명예주민증 신청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하는데,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건가요?

독도 명예주민증은 독도를 방문한 국민 가운데 60일 내에 독도입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10년 11월 독도 명예주민증을 처음 발급한 이래 지금까지 3천5백여명이 주민증을 발급받았는데요, 특히 대통령의 독도방문과 런던올림픽 축구에서 나온 독도 세러머니 등의 영향으로 광복절 하루에만 40여명이 명예주민증을 받았습니다.

우리 땅 독도를 지키고 사랑하는 마음이 하나로 모아진다면 일본과의 갈등을 해결할만한 실마리도 금방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김유영 기자, 수고했습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