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의 영향으로 유제품의 부족 현상과 함께 가격이 들썩이자, 정부가 분유와 삼겹살의 무관세 수입 물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치즈와 버터 등 24개 품목에 대해서도 추가로 할당관세가 적용됩니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분유와 삼겹살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물량을 대폭 늘립니다.
지난달 말 분유 9천톤을 할당관세 적용에 따른 무관세로 수입한 데 이어서, 추가로 올해 중 2만1천톤을 늘려 총 3만톤을 무관세로 도입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구제역으로 공급이 감소한 돼지고기의 수급 안정을 위해, 상반기 중 무관세 물량을 5만톤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임종룡 제1차관 / 기획재정부
“물가안정대책회의, 오늘 정부과천청사 분유는 원유 무게의 10% 수준으로 분유 3만톤 도입시 원유 기준으로는 약 30만톤의 공급효과가 있어 예상되는 유제품용 부족수요를 보충하는 데 충분할 것으로 전망”
또 치즈와 버터, 생크림, 조제 코코아등 24개 품목에도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알루미늄괴 등 기초 원자재도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반기 할당관세 적용 품목은 24개가 추가돼, 모두 99개로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이 밖에도 신학기를 앞두고 급식과 교복, 교재 등의 가격 상승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교육과학기술부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대책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TV 이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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