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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추월한 겨울 전력사용
등록일 : 201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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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입니다.

여러분 가정에선 올 겨울에 전기를 얼마나 쓰셨습니까.

1년 중에 산업현장과 가정 등에서 가장 많은 전력 부하가 걸리는 것을 최대전력이라고 하는데, 그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전력의 쓰임과 그 양의 변화를 파악해 볼 수가 있습니다.

지경부와 전력거래소가 발표한 최대전력 발생의 추이를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지난 2000년 이후에 겨울철 최대전력이 발생한 달은 1월이 가장 많은 7번을 기록했고, 2월과 12월은 각각 2번씩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월 최대전력 사용량은 2000년에 4만 메가와트대 에서부터 5년만인 2007년에 6만 메가와트를 넘어섰고, 올해 6만9천 메가와트에 육박해 10년 만에 거의 배 가까이로 늘어났습니다.

최대전력이 발생하는 시간대도 2006년까지는 주로 저녁 6시부터 자정까지가 많았지만, 2007년 이후부턴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로 나타나, 심야에서 오전으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겨울철에 전력을 최대로 사용하는 시간대가 야간에서 주간으로 이동한 것은, 전기를 활용한 설비시설의 가동과 생산활동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한편, 난방기의 보편화 등 생활패턴이 달라진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산업현장에서 쓰는 전력이 대폭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음식점 등에서 영업을 시작하는 시간대와 맞물려서 일반용 전력소비도 오전에 많이 늘어난 겁니다.

그러면, 겨울철 전기 사용을 여름철과 비교해 봤을 땐 어떤 변화가 나타났을까요.

줄곧 여름철 최대전력의 100% 이하를 기록하던 겨울철 최대전력은 지난해 108.5%를 기록하면서 전세를 역전시켰습니다.

여름철 이상저온 현상을 보였던 지난 1993년 이후 16년만의 일입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겨울철 최대전력 수요는 여름철의 99% 수준까지 증가했습니다.

겨울철 전력수요도 이제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관리해야 할 시점이란 얘기입니다.

여름보다 겨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돼 있는 전력 요금체계를 동일하게 개편하고, 석유나 석탄 같은 원자재값에 따라서 전기 요금도 달라지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정부가 적극적인 대비책 마련에 나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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