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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규제완화, 시장 활성화 '첫걸음'
등록일 : 200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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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산업 발전법안을 둘러싼 공방이 정치권에서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 이른바 IPTV법도 그 가운데 하나인데요, IPTV법 개정의 핵심내용과 함께 필요성을 알아봤습니다.

서울 한 주민센터에서 열린 실버 가요제.

지역 주민들만을 위한 작은 규모의 행사지만 여러 대의 카메라가 현장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 방송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강서구청의 IPTV CUG 서비스를 위한 것입니다.

IPTV의 CUG를 통해 주민들은 직접 찾아가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소규모 스포츠 대회나 각종 행사들을 안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IPTV는 인터넷의 양방향성과 TV의 편리함을 동시에 갖고 있는 대표적인 방송통신 융합 사례입니다.

점점 우리생활속으로 다가오고 있는 IPTV와 관련한 논의가 현재 정치권에서 심도있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논의의 핵심은 IPTV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다양한 방송채널사용사업자, PP 가운데 종합편성 PP와 보도전문 PP에 대해 일간 신문과 통신사, 대기업, 그리고 외국인의 소유를 일정 부분 허용하자는 겁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IPTV에 대해 다양하고 질 높은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입니다.

소유를 원천 금지하고 있는 현행 규제에 대한 부담은 우리나라 IPTV 시장에서 그대로 나타나 실시간 방송 가입자는 지난 달 말 현재 30만명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미디어선진국은 어떨까.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는 나라는 바로 프랑스.

지난 2003년 IPTV 서비스를 시작한 프랑스의 가입자는 560만명에 달합니다.

거기에 매출액은 연간 10억달러를 넘습니다.

이처럼 프랑스에서 IPTV가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과감한 규제개혁 정책과 활성화 정책이 있었습니다.

TV와 초고속 인터넷, 그리고 전화서비스를 한데 묶어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을 가장 먼저 선보였습니다.

이와함께 3개의 사업자는 각각 200여개의 채널을 가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의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는 등 IPTV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프랑스 사례에서 보듯이 우리나라도 기존 케이블 방송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신문과 대기업, 그리고 외국인의 종합 편성pp와 보도전문 pp의 소유를 금지하고 있는 규제를 풀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대기업의 신규 미디어 장악이다, 혹은 외국 자본의 우리 자본 침식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IPTV가 지금처럼 VOD 서비스 외에는 기존의 케이블과 두드러지는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외국 자본이나 대규모 자본이 들어올 것이라는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습니다.

월트 디즈니와 타임워너 등 세계적인 미디어 기업들은 현재의 추세를 성장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자신들의 콘텐츠로 뉴미디어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시장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과감하게 경쟁에 뛰어들지 않는다면 우리의 경쟁력은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KTV 강명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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