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에서 우리나라를 국빈방문 중인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국제경제와 금융위기 대응과 관련해 국제무대에서 긴밀하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우선 올 해 G8 의장국인 이탈리아와 차기 G20 의장국인 한국이 국제금융위기를 대응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차기 G20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이탈리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이탈리아가 한 EU FTA를 지지해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조기에 한 EU FTA가 체결될 수 있도록 이탈리아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안보리 결의안 1874호의 이행을 위해 UN 등 국제무대에서 양국간에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 대통령은 2012여수세계박람회에 이탈리아의 참석을 요청했고 2015년 밀라노 박람회 개최국인 이탈리아와 한국이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개최 경험을 공유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나폴리타노 대통령 내외는 이번 방한기간 경희궁 프라다 전시회와 영종도 이탈리아 디자인 및 레오나르도 다빈치 전시회 개막식등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탈리아는 EU 국가들 가운데 우리나라의 5번째 교역대상국으로, 한국전 당시에 유엔 회원국이 아니였는데도 적십자 병원부대를 파견해 의료지원 구호활동을 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12억5천만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1884년 양국간 수교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는 "나폴리타노 대통령의 이번 방한이 올해 양국간 수교 125주년을 맞아 성사돼 더 의미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KTV 이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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