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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 사태 1년 '위기'를 '기회'로
등록일 : 200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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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금융위기로 몰아넣은 리먼사태가 일어난 지, 오늘이면 꼭 1년이 됩니다.

지표상으로만 보면 위기가 끝났다는 해석이 나올 정도로, 우리나라는 그 동안 국제사회가 인정할 정도의 놀라운 회복 속도를 보였는데요.

경제위기 극복 1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1년 전, 월가를 주름잡던 리먼브러더스의 갑작스런 파산 신청.

평온했던 금융시장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며 주가는 반토막이 났고, 환율은 폭등했습니다.

외신들은 우리 경제와 관련한 각종 위기설까지 쏟아내며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위기 극복의 선두주자가 됐습니다.

코스피는 이제 1,700선을 바라보고 있고, 외환보유액도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최근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아홉달만에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올려잡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선제적이고 과감한 정부의 재정지출과 국제공조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유정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주요국 정책당국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적극적인 유동성 지원 및 재정지출 확대 등 국제공조체제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면서 금융·경제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표상으로만 보면 위기가 이미 끝난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지만, 정부는 안심하긴 이르며,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견해를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당분간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지속하면서 경기회복의 불씨를 이어갈 민간투자를 이끌어내는 것과, 동시에 재정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나가느냐가 최대 과제로 남았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경기 활력회복을 위한 적극재정계획이 지속되어야 하는 반면에 그러면서도 재정의 건전성을 결코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는 점도 저희들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당면한 위기극복을 위한 비상 조치들을 원상복구시키는 출구전략의 도입 시점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 최근에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등, 연내에는 출구전략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경제 성장속도라든가, 물가라든가 여러가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고려하는 중요한 요소로 미루어 판단할 때 현재 금융완화의 정도는 상당히 크다 그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외부의 위협을 이겨내면서 더욱 단단해진 한국경제.

이제 민·관이 힘을 합쳐 회복의 불씨를 확실하게 살리면서, 동시에 적절한 시기에 출구전략으로 연착륙을 해내느냐가, 위기극복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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