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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격실 수색 불가능…'다이빙벨'도 철수
등록일 : 201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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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악조건으로 사고 해역의 수색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다이빙벨도 일단 팽목항으로 철수했습니다.

팽목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노은지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세요.

네,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투입됐던 다이빙벨이 빠른 조류 때문에 사고 해역에서 철수했습니다.

가족들은 팽목항에 되돌아오는 다이빙벨을 보며 망연자실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다이빙벨은 팽목항에서 날씨를 지켜보며 재투입을 준비할 예정인데요.

하지만 오늘 오후부터 모레까지 비바람이 예보돼 있고 소조기가 끝난 이후 조류도 빨라져서 다이빙벨의 재투입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수색이 어려운 까닭은 단지 날씨와 바다 속 상황 때문만은 아닙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세월호 우현에서 바닥에 닿은 좌현으로 내려가며 수색 중인데요.

배가 기울면서 격실 안의 구조물, 예를 들면 침대 매트리스나 합판 구조물이 넘어져서 좌측 바닥에 모두 쌓여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창문을 깨고 안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구조물을 꺼낼 수 있는 출입구가 없고, 더 큰 문제는 사람의 힘만으로는 이들을 들어 올리는 게 불가능하단 건데요.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브리핑을 열고 4층 중앙 격실을 비롯한 여러 격실이 구조물 붕괴로 인양 전에는 구조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사고대책본부가 언급한 이 격실 안에는 30여 명이 넘는 희생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악조건 때문에 오늘 새벽 1시 이후, 희생자 발견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고 있는데요.

현재 사망자는 187명, 실종자 숫자는 115명에 멈춰있습니다.

오늘 구조당국이 공식적으로 선체 인양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인양 여부를 놓고 실종자 가족들의 고민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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