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일 중소기업인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지원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발언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지금 새 정부에서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하고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토대를 만들고자 중소기업 현장을 찾고, 또 중소기업인 여러분과 만나서 현장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우리 중소기업인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서 기업을 일으키려는 노력에 많은 감명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경제 전반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육성이 아주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은 어느 한 기업이 아니라 기업 생태계 전체의 경쟁으로 급속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자동차 산업을 보면 완성차 업체 하나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수많은 협력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함께 올라가야만 합니다.
우리나라 글로벌 경쟁력도 중소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내야만 강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서도 중소기업 육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입니다.
흔히 중소기업을 ‘9988’이라고 표현하듯이 기업체 수와 근로자의 대다수가 일하는 중소기업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져야 청년들이 일할 기회를 얻고 중산층도 두터워질 수 있습니다.
지금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의 속도가 핵심 경쟁력이 되는 창조경제 시대입니다. 그 창조경제를 일으키는 주역이 바로 중소기업입니다.
기술변화와 시장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중소기업이 주축이 돼서 신기술과 신아이디어를 만들고 활발하게 사업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도 처음에는 아주 조그마한 기업으로 시작해서 혁신을 거듭하면서 오늘의 모습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우리 중소기업들도 미래에 우리 경제를 일으킬 수 있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정부는 중소기업들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우리 중소기업이 창조경제 견인차가 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기업체 수 99% 이상을 차지하지만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미만이고, 제조업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 미만입니다.
고용 측면에서도 기업체 종사자 수가 88% 가까이를 책임지고 있지만 많은 청년과 여성 인력들이 대기업을 선호하다보니 중소기업은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중소기업들이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입니다.
이미 발표한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 방안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서 중소기업이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커 나가고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특별히 이번에 개설한 창조경제 종합포탈인 창조경제타운을 통해서 중소ㆍ벤처기업들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찾아 사업에 접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분들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새로운 창조적 아이디어와 신기술들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 정부에서는 우수한 젊은이들과 여성 인재들이 중소기업에서 꿈과 끼를 실현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인력 미스매치 해소와 보육 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이런 정책들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어려운 재정 속에서도 내년도 중소기업 지원 예산을 금년보다 5.4% 늘어난 약 7조원을 반영했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중소기업이라는 뿌리가 튼튼해야만 우리 경제도 더 튼실한 나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중소기업 여러분들께서 창의와 열정, 도전정신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모두 꼭 성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정부도 여러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현장형 정책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식사하시면서 좋은 의견 많이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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