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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압박해 회담장으로 유도해야"
등록일 : 2009.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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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수행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북 강경기조에 대해 북한을 회담에 나오게 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북 강경책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수행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현 시점에서 가장 큰 목적은 북한의 핵을 포기시키는 것"이라며, "지금 우리가 이렇게 강하게 나오는 것은 결국 북한으로 하여금 핵을 포기하고 회담에 나오게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금의 대북 강경기조가 북한을 제재하거나 견제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7일 유럽뉴스전문채널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북지원금의 핵무기 전용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우리도 북한을 도우려 했는데 결과적으로 북한이 핵무장으로 나왔기 때문에 의혹을 얼마든지 가질 수 있는 문제"라며, "세계가 다 강한 견제를 하고 있는 데 한국만 원론적인 소리를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 순방기간 중 가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양자 정상회담과 관련해 "러시아는 앞으로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 전에는 과거와 같은 관계로 북한을 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G8정상회의에서 식량부족과 같은 북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핵무기와 미사일을 만드는 나라가 무슨 기아냐고 할까봐 말을 꺼낼 수 없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이 대통령은 스웨덴 현지에서 한 라디오 인터넷 연설에서 식량부족 문제는 지원만으로 해결될 것이 아니라, 자립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원해야 한다며 북한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명박대통령 라디오·인터넷 연설

"이와 같은 방법은 만성적인 식량부족을 겪고 있는 북한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향후 대북지원이 군사 전용 가능성이 있는 현금이나 현물 지원이 아니라 개발지원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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