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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품없던 다육식물…수출효자로 재탄생
등록일 : 20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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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인장으로 대표되는 다육식물이 우리나라를 종자식민지에서 해방시키는 보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보잘 것 없는 다육식물이 새로운 관상식물로 다시 태어나 수출효자품목의 자리를 꿰찼습니다.

문인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청자의 연꽃문양을 연상하듯 오동통한 잎에 오묘한 색의 조화를 이룬 다육식물이 300여㎡온실에 가득합니다.   

밝은 황록색 바탕에 잎 끝 부분이 선명한 적자색인 모닝듀, 잎 표면에 보송보송한 털이 있고 가장자리를 예쁜 자색으로 치장한 루비벨벳, 마치 은은한 청자 빛 장미문양의 자태를 자랑하는 아이시 그린, 촘촘한 잎 수에 붉은 립스틱을 바른 모양의 요염 가득한 핑크팁스,  모양과 꽃잎이 아름다운 에케베리아는 선인장 다육식물 연구소가 수출용으로 야심차게 내놓은 품종입니다.  

벌써 부터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의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해길 / 경기도 농업기술원 선인장연구소장

"금년부터 이제 획기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특히 중국시장 일본시장 등 동남아 권에서 수출 전망이 매우 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육식물 시장은 소비자들의 인기에 힘입어서 급속도로 성장 하고 있습니다.

재배농가도 천여 농가로 크게 늘었고 수출계약만도 벌써 200만 달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국 (선인장 연구회 회장) / 경기도 고양시

"아이씨그린이 이제 그 수출 유망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고요. 중국 바이어들도 이제 많이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모래 화분에 납작 엎드려 볼품이 없는 식물들 멕시코 등 중남미에서 들여온 것들인데 까칠하고 윤기가 없어 관상가치가 떨어집니다.

그러나 다육식물 연구관의 손에서 서너 차례의 교배를 거치면서 아름다운 에케베리아 품종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인터뷰> 이재홍 (농학박사) / 경기도 농업기술원 선인장연구소

"해외에 있는 유전적 요인들이 우리나라로 유입됐고 생산돼 왔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이용해서 빨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품종육성을 시도하고 있는 겁니다." 

에케베리아는 아름답고 자주 물을 주지 않아도 잘 자라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현장멘트> 

이렇게 보잘것 없는 외국의 다육식물을 들여와 상품가치가 높은 관상용 작목으로 육성 개발하는 역발상이 우리나라를 종자식민지에서 해방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화훼 국산화율은 10년 전에 비해 10배로 껑출 뛰었습니다.    

장미가 27배로 성장했고, 국화가 25배, 난 종류 10배, 그리고 민간연구소가 개발한 나리도 화훼종주국인 네덜란드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18년까지 국산종자 보급률을 40%까지 끌어올려 종자수출국으로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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