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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농부들 수익금으로 나눔 실천
등록일 : 201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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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준비 틈틈이 친환경 농작물을 재배해 판매한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동아리가 있습니다.

강성빈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매주 일요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농부의 시장’입니다.

주말을 맞아 나들이 가족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곳에서는 시·도 추천 농수산특산물과 서울 근교 도시 농부들이 생산한 농산물, 공정무역과 로컬마켓에서 직접 만든 2차 가공품 등이 판매됩니다.

시장 한켠 부스에서 물건을 파는 젊은이들이 눈길을 끕니다.

이들은 대학생 농업동아리 인텔리겐치아 회원들입니다.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가공해 만든 샐러드 냉파스타, 쌈 채소 브리또, 허브솔트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작년 종로구와 도시 텃밭 조성 관리협약을 맺은 뒤 농작물을 직접 재배해 판매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홍섭 / 농업동아리 '인텔리겐치아'

"식물을 키우는 것과 환경에 관심이 많았고, 관련하여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공익적인 활동을 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서 단체를 만들어서 여러 대학교 학생들과 모여서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작년 3월부터 활동에 들어간 농업동아리 '인텔리겐치아' 회원은 현재 19개 대학에서 41명에 이릅니다.

이들은 농작물을 재배하는 면적은 한강 노들섬과 종로구 무악동, 창신동 일대 땅 100평규모입니다

운영, 작물관리, 판매, 홍보팀으로 역할을 나눠 활동하고 있습니다.

모든 작물에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으로만 작물을 재배하기 때문에 실패한 적도 많았습니다.

농약 대신 목초액을 희석시켜 뿌리고 양파와 마늘액도 섞어서 뿌리는 등 다양한 천연농약을 개발함으로써 건강한 채소를 재배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이 재배한 작물들은 겨자채와 양상추, 바질과 라벤더 등 쌈 채소 12종과 허브 8종 그리고 항암효과가 높아 항암초로 잘 알려진 아마란스까지 다양합니다.

활동 초기에는 수확한 작물을 노인복지센터에 기부했지만 지금은 판매대금으로 기초수급대상자들을 돕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희상 / 농업동아리 '인텔리겐치아'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자라난 작물들을 수확할 때 기뻤고 그 수익금으로 생필품을 사서 불우한 이웃들에게 기부를 할 때 기뻤습니다."

SNS 와 홈페이지를 통해 대학생 농부들을 늘 모집하고 있는 '인텔리겐치아' 땅을 살리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들의 활동은 앞으로 더욱 그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강성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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