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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고 책도 나누는 시사회
등록일 : 201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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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영사모'가 영화도 보고 기부도 하는 독특한 시사회를 열어 화제입니다.

이들이 진행하는 시사회 이름도 '소중한 나눔의 기회'란 뜻을 의미하는 '소나기 시사회'라고 하는데요.

박세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영화 위플래쉬 시사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홍대 CGV입니다.

시사회 분위기가 여느 시사회와는 좀 다릅니다.

시사회 한시간 전부터 이 시사회를 연 영사모 임원들이 소나기 시사회란 이름도 내 걸고 관객들에게 나눠 줄 영화표와 예약 확인 절차 준비에 부산 합니다.

영화 상영시간이 다가오자 영화관 로비가 북적입니다.

손에 빠짐없이 책을 들고온 관객들이 책을 내고 티켓과 교환하는 모습들이 이채롭습니다.

관객들이 기부한 책들이 수북이 쌓입니다.

'소나기 시사회'란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시사회에 초대된 사람은 30명으로 이들에게는 두장의 티켓이 제공됐습니다.

이들은 소나기 시사회에 참가하기 위해 '영사모' 페이스북에 사전에 기증할 책들을 인증샷으로 선착순으로 올려 이번 시사회에 참석하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소나기 시사회에서 소나기는 소중한 나눔의 기회를 줄인 말입니다.  

인터뷰> 이창영/ '영사모' 회장

"시사회를 보는 좀더 의미있고 가치 있는 시사회를 하면 어떨까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5번째 소나기 시사회인 이날 초대관객들이 기부한 책은 80여 권입니다.

시사회에서 상영되는 영화 '위플래쉬'는 최고의 드러머가 되고 싶었던 주인공 앤드류가 플렛쳐 교수를 만나면서, 조금씩 광기에 빠져 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음악영화 작품입니다.

인터뷰> 박해숙 (52)/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위플래쉬가 젊은이들 한테 꿈을 주는 영화라는 이야기를 미리 들었기 때문에 참 보고 싶었어요. 집에 있는 저의 책을 나눌 수 있고 좋은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무조건 참석했습니다."

영사모는 그동안 소나기 시사회를 통해 모은 책 300여 권을 지역아동센터 전국연합회에 기증했습니다.

인터뷰> 한상미/ 평택지역아동센터 시설장

"이 책이 지역아동센터 전국연합회에 기부가 되면 전국에 있는 지역아동센터들에 속해있는 아이들에게 전달됩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이 책을 읽게 되고 또 책을 기부하신 분들한테도 감사의 표현을 할 수 있게 되고 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믿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고 이런 좋은 자리가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현재 페이스북에 가입된 '영사모'회원들은 3만 2천 여 명에 이릅니다.

영화 커뮤니티 '영사모'는 앞으로 기업 또는 다른 커뮤니티와 연계한 기부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소통과 나눔, 봉사 활동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박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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