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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의 스타 DJ…보이는 라디오로 만나요
등록일 : 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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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통 시장의 매력이라면,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 활기찬 분위기를 들 수 있을 텐데요.
경기도의 한 전통시장엔 여기에 하나 더, 시민DJ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까지 있어 더 큰 활력이 넘치고 있다고 합니다.
김희진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사내용]
상인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전통시장.
"여러분 반갑습니다. 니하오."
곳곳에 있는 스피커에서 유쾌한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대만 전통의상을 입고 마이크 앞에 앉은 결혼 이주 여성 황의순씨.
시장 DJ로 자신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대만과 한국의 시장 이야기, 문화 이야기를 전합니다. 
황씨에 이어 마이크 앞에 앉은 청년은 시장 내에서 포장재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입니다.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들어온 신청곡과 사연을 소개합니다.
"당신은 아름답다. 넘어진 당신도 아름답다."
이 전통시장에선 하루 평균 4~5시간씩 시민 DJ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로 나선 다문화 주부, 초등학생, 행정사 등 19명의 시민 DJ는 해외의 시장이야기, 어린이가 바라보는 어른들의 모습, 행정 상담이나 여행이야기 등 저마다 개성을 살린 내용으로 방송을 꾸밉니다.
박재규 라디오분과장 / 구리전통시장
"DJ들이 다양한 내용을 가지고 진행을 하시기 때문에 들을 거리들이 엄청 많아요. 소통의 장이라고 할까요. 그런 시장의 활력이 넘치는 그런 역할도 하고, 좋은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이 곳의 방송이 더욱 주목을 끄는 이유는 보이는 라디오 때문입니다.
시민 DJ 가 진행하는 방송은 보이는 라디오로도 제작돼 시장 내 전광판과 모바일 앱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보이는 라디오는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방송되며 실시간 시청과 다시보기가 가능합니다.
조회 수가 하루 평균 30~40 회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구리전통시장 귀요미 다문화 디제이 딴비와 세영의 신짜오 베트남입니다" 
보이는 라디오를 시작한 후, 해외에서도 반응이 들어오고 상인들이 DJ의 얼굴을 알아보는 등 방송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습니다. 
황의순 DJ/ 구리전통시장
"피드백…시장상인 분들한테서도 많이 받고 있거든요. 아케이드 전광판을 통해서 화면으로 나가고 대학 교수님한테서도 연락오고..방송 잘 보고 있다고…" 
"아는 얼굴 나오면 기분이 좋지"
"우리 쳐다보고 와 짱인데…그랬는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보이는 라디오'는 구리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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