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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소리' 추억의 아코디언 부활
등록일 :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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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람의 소리를 내는 아코디언 연주는 아련한 향수와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데요.
추억의 아코디언이 부활하고 있습니다.
양손을 다 쓰는 악기이기 때문에 두뇌개발과 치매예방에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오옥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아코디언을 가슴에 안고 연주하는 어르신의 모습이 향수를 느끼게 합니다.
아흔다섯의 나이지만 바람 주름을 접었다 펴며 신비로운 소리를 뽑아내는 연주 실력은 전문가 못지않습니다.
5년 전 배우기 시작한 아코디언은 이제 생활의 즐거움이자 친구가 됐습니다.
인터뷰> 조익순 (95세) / 서울 서초구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악기를 다루고 그림을 그리는 게 제일 좋다. 그리고 제일 걸려서는 안 되는 병이 치매인데 그것을 막기 하기 위해서는 악기를 다루거나 악기 중에서도 제일 좋은 게 이거예요. 양손가락을 많이 움직여야 되고…"
일흔 일곱 나이의 권태웅 어르신, 요즘 아코디언 공연 준비로 하루하루가 바쁩니다.
무대에 선다는 부담이 있지만 가슴 한켠을 아련하게 어루만져주는 바람의 소리에 마음은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권태웅 (77세) / 서울 강남구
"아코디언을 배우고 나서는 내가 좋아하는 곡을 직접 연주 할 수 있다는 걸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남은 여생에 아코디언을 동반자 친구로 생각하고…"
은퇴 후 적적하기만 했던 여든의 하석대 어르신도 아코디언을 배우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생활도 활기차게 변했습니다.
인터뷰> 하석대 (80세) / 서울 성동구
"아코디언이나 하자 해서… 매면 정신이 바짝들고 기분도 좋아지고 몸이 찌뿌둥할 때 하면 몸도 가벼워지는 것 같고 좋습니다."
아코디언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오케스트라도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창단된 7080 아코디언 팝스 오케스트라는 대원 50명의 절반 이상은 70~80대로 연륜이 빚어내는 소리는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연 지휘자 / 아코디언 팝스오케스트라
"그분들이 배우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뭔가 본인의 기량을 드러낼 수 있는 그런 무대가 있어야 겠다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오케스트라라는 단을 만들기 시작했죠."
양손으로 바람의 소리를 만들어내는 추억의 악기 아코디언이 중장년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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