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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예산…시간선택제 일자리 적극 지원
등록일 : 201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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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국민방송, KTV에서는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주요 사업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시간선택제 일자리 예산에 대해 강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50대 주부인 김정민 씨

병원을 돌아다니며 환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현장음>

"간밤에 편안히 주무셨어요?"

"아침 식사는 하셨어요?"

고객만족팀에서 일하는 김 씨는 주 3일 약 30시간을 일하는 시간선택제 직원입니다.

육아와 가사에만 전념하다 10년 만에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과거 교육 심리 분야를 공부한 덕분에 환자들을 상담하는 일이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

김 씨는 집안 일을 하면서도 동시에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 선택제 일자리에 도전했습니다.  

김정민/행복요양병원 고객만족팀

"일주일 주 3회 일하는데 가정과 직장 일을 병해할 수 있어요. 시간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 제일 만족스럽고 또 직장일을 하면서 다시 사회인이 된 것도 좋습니다"

환자들을 미소짓게 하는 노래가 병실에 울려 퍼집니다.

환자의 생일 축하공연에 나선 윤병준 씨도 성악을 전공한 시간선택제 직원입니다.

윤병준/행복요양병원 공연 기획

"환자들이 노래를 들으며 웃고 또 가사에 대해 느끼고 공감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이 병원은 기존 간호사들이 돌아가며 맡았던 고객 지원 분야에 시간선택제 직원을 채용해 맡겼습니다.

시간선택제 직원은 연차, 휴가, 정년이 보장되는 정규직으로 근무시간에 비례해 임금을 받습니다.

꼭 필요하지만 직위가 없던 의료 외 분야에 정부가 지원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한 겁니다.

경력 단절 여성 인력과 전문가가 고용돼 자신의 전공을 살려 일을 하다 보니 서비스의 질은 크게 향상됐고 고객의 만족도도 높아졌습니다.

박정식 팀장/행복요양병원 고객만족팀

"젊은분들에게 멘토 역할도 해주시는 등 모든 시간선택제 직원이 병원에 다양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육아와 가족 돌봄, 학업 등의 이유로 전일제가 어려운 근로자를 위한 시간제 일자리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내년도 시간선택제 일자리 예산을 325억 원으로 대폭 늘렸습니다.

내년 예산의 가장 큰 특징은 전일제에서 시간 선택제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지원이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기존 전일제 근로자를 시간선택제로 전환하는 사업주에게, 인센티브의 절반을 월 50만원 한도로 1년간 지원하는 전환장려금과 간접노무비, 대체인력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동현 사무관/고용노동부 시간선택제팀

"시간선택제 예산은 전년도에 비해서 약 43%정도 늘어날 예정인데요.올해까지는 시간선택제를 새로 채용한 경우에만 지원했는데 내년부터는 전일제로 일하고 있는 근로자의 시간 선택제 전환을 허용한 경우나 기존 시간제 근로자의 근로 조건을 개선한 경우에 대해서 지원금을 줄 예정입니다"

내년 1월 출산을 앞둔 이효정 씨의 경우 현재로선 시간선택제 간호직이 없어 계속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선 퇴사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전환 지원이 이뤄지면 경력 단절 없이 계속 회사를 다닐 수 있습니다.

이효정/행복요양병원 간호사

"육아휴직 후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데 시간제로 전환될 수 있다면 충분히 고려할 것 같습니다"

정부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을 통해 여성고용률을 제고하고 근로시간의 탄력적 운용으로 일과 삶의 조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입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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