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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폭탄테러 한국인 3명 사망…신속대응팀 급파
등록일 : 201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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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와 이스라엘 국경에서 어제 오후 버스 폭탄 테러가 발생해 우리 국민 3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외교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노은지 기자!

네, 폭탄 테러를 당한 관광 버스에는 성지순례차 현지를 방문한 충북 진천 중앙교회 교인 3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어제 오후 2시 40분쯤 이집트 시나이반도의 타바 지역에서 이스라엘로 넘어가기 위한 출국 수속을 밟고 있었는데요.

현지 가이드가 버스에서 내렸다가 다시 탑승한 순간, 20대로 보이는 이집트 괴한 1명이 폭탄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교인 김홍열 씨와 한국인 현지 가이드 제진수 씨, 인솔자 김진규 씨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집트인 운전사 1명도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부상자는 14명인데요.

대부분 무릎 아래쪽에 파편을 맞은 중상이지만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을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16명은 이스라엘의 국경을 넘어서 귀국할 예정으로 현재 근처 호텔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테러범의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와 이집트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는데요.

한국인을 범죄 대상으로 삼았는지 아니면 단순히 관광객을 노린 것이었는지는 이집트 당국의 조사 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우리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에 대해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강력히 규탄했는데요.

이에 앞서 외교부는 사건 발생 30분 후 현지 공관의 연락을 받고 재외국민대책반을 설치해 신속하게 사건을 파악하는 동시에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주이스라엘과 주이집트 한국 대사관에서 8명을 현지에 급파했고 한국에서도 신속대응팀이 출국했습니다.

또 병원에 입원한 부상자들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현지에서 날이 밝는 대로 영어 통역과 아랍어가 가능한 동포를 병원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현재 이집트 사건 발생 지역에는 특별여행경보가 발령됐는데요.

특별여행경보는 사실상 여행금지에 준하는 수준의 경보입니다.

아울러 정부는 현재 이집트와 인근 4개국을 방문 중인 우리 국민의 로밍폰으로 철수 권고 문자를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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