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진심으로 사과…해경 해체 등 조직개편"
등록일 : 2014.05.19
미니플레이

남>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의 후속대책을 담은 대국민 담화를 했습니다.

여>

해경을 해체하고 국가안전처를 신설하는 등 강도 높은 정부조직 개편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성욱 기자!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남>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에게 사과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오전 9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살릴 수도 있었던 학생들을 살리지 못했고 초동대응도 미숙해 많은 혼란이 있었다며 대통령으로서 비애감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여>

네.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해경을 해체하는 등 대대적인 정부조직 개편도 이뤄진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세월호 사고에서 해경이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해경의 구조적인 문제로 해경의 구조업무가 사실상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구조적 문제를 놔두면 또 다른 대형사고를 막을 수 없다며 고심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수사와 정보 기능은 경찰청으로 넘기고 해양 구조와 구난 경비 등은 신설 국가안전처로 넘겨 해양 안전의 전문성과 책임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전행정부는 안전 기능을 국가안전처로 넘겨 통합하고 인사나 조직 기능도 신설 행정혁신처로 이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수부의 해양교통 관제센터는 국가안전처로 넘겨 통합하고 해수부는 해양산업 육성과 수산업 보호 및 진흥에 전념토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남>

네. 비정상의 정상화 추진, 공직사회 혁신 등도 강조했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 대통령은 부조리한 해운조합의 관행, 정부와 해운사의 유착, 20년이 다된 노후선박의 구입 등을 고질적 병폐라고 지적했습니다.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과 관피아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끼리끼리 서로 봐주고 눈감아 주는 민관유착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퇴직 공직자의 취업제한 대상기관 수를 3배 이상 대폭 확대하고 취업 제한 기간도 퇴직 후 3년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위 공무원에 대해서는 퇴직 이후 10년간 취업 기관과 직급 등을 공개하는 취업이력공시제도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5급 공채와 민간경력자 채용을 5대 5의 수준으로 맞춰가는 등 공무원의 전문성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사고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필요하다면 특검을 추진하고 여야와 민간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위해 특별법을 만들 것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박 대통령은 살신성인의 정신을 보여준 세월호 희생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끝내 참았던 눈물을 보였는데요, 박 대통령은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추모비를 건립하고, 4월16일을 국민안전의날로 지정할 것으로 제안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총리를 포함한 개각은 박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 방문에서 돌아온 뒤 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KTV 박성욱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