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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현장속으로…'스펙은 필요없다'
등록일 :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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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부부처 업무보고가 지난달 말에 모두 끝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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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업무보고에서 나온 현장목소리를 중심으로 정책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시간으로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을 여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올해 정부 부처 첫 업무보고가 열린 지난달 5일,

국민 실생활에 한발 더 다가가려는 현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 듯 실생활에서 느끼는 생생한 반응이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정부가 추진중인 스펙초월채용시스템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위해서는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발언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스펙초월채용시스템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

연간 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국내 최고 정보보안 회사.

정보보안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 30명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각자의 사연은 다양하지만 학생들은 모두 스펙 때문에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김성겸 (20, 스펙초월 멘토스쿨 학생)

"자격증이 있어야 되고 학력이 있어야 되니까 많이 부족하구나 대학교 가야겠구나."

이들의 열정을 알아 봐 주고 취업의 기회를 준 것은 스펙초월 멘토스쿨.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대표멘토로 지정한 후 청년들을 집중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우선 스펙이 아닌 열정과 잠재력으로 청년을 선발한뒤 멘토스쿨을 통해 멘토링을 거치면 청년인재은행에 등록되고 기업인사 담당자가 검토 후 취업을 하게 됩니다.

지난해 8개의 멘토스쿨이 운영돼 240명의 학생들이 기회를 얻었습니다.

취업에 성공한 이들에게 멘토스쿨은 열정을 뽐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습니다.

김태형 (24, 스펙초월 멘토스쿨 학생)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같은 업종하는 사람이 만나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니까 좋았죠."

정부와 기업, 청년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작년 한 해동안 시범운영된 스펙초월 멘토스쿨을 평가하기 위해서입니다.

방하남 장관 (고용노동부)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국정과제의 큰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청년들의 취업우수사례는 물론 멘토와 기업의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지난해 멘토스쿨의 기간은 최대 5개월.

기업들은 전문가를 길러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인만큼 멘토스쿨의 기간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조현정 / '비트컴퓨터' 대표

"사실 전문가를 만드려면 1만 시간이 있어야 된다고 하고 전문대학의 기능인을 만들어도 2년 정도 필요 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짧게는 3개월, 길게는 5개월 만에 만들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무리한 요구였습니다."

또, 학습의 능력에 따라 멘토스쿨 과정을 세분화하고 시행하는 기업에 대한 교육도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일호 대표 (오콘)

"멘토와 멘티가 모두 만족하는 지원을 하고 멘티들에게는 널리 홍보를 해서 침체되어 있는 인재들을 끌어내야만 합니다."

정부는 스펙초월 멘토스쿨을 올해는 10개 과정 500명 규모로 확대 실시할 예정입니다.

숨막히는 채용시장의 새로운 희망과 기대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스펙 초월 멘토스쿨'

아직은 걸음마단계이지만 관성에 갖힌 우리 채용시스템 개선에  첫 신호탄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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