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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부터 최근까지 지리산에서 어미 반달 가슴곰 세마리가 다섯마리의 새끼를 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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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리산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은 35마리가 됐습니다.
김유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리산 깊은 산 속.
바위굴 안에 숨은 반달 가슴곰을 포획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인데,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잠시 후 모습을 드러낸 반달 가슴곰 새끼 두마리.
중국에서 들여온 어미 반달 가슴곰이 지난 11일 바위굴 안에서 낳은 겁니다.
담요에서 빼꼼이 얼굴을 내민 새끼곰의 눈빛이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모두 암컷들로 몸무게가 각각 1.8, 2 킬로그램의 건강한 상태입니다.
지난 달 17일과 이달 5일 태어난 세마리를 합치면 이번에 태어난 새끼곰은 총 다섯마리.
반달 가슴곰을 지리산에 방사해온 지난 10년 동안 가장 높은 출산율로 지리산 반달 가슴곰은 이제 서른 다섯 마리로 늘었습니다.
박보환 이사장 / 국립공원관리공단
"2020년까지 반달 가슴곰 50마리가 지리산에 살도록 하는 계획은 무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곰에 부착한 위치추적발신기의 배터리를 교체하고, 곰들의 건강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했습니다.
또 새끼곰들의 털을 채취해 개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공단측은 이와 함께 반달가슴곰이 활동하는 봄철 등산객들이 정해진 탐방로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사현 사무관 / 국립공원관리공단
"반달 가슴곰이 활동하는 요즘 시기에 등산객들은 정해진 탐방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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