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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현장속으로…'풀뿌리 문화자치'
등록일 : 201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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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역문화진흥법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안팎에서 풀뿌리 문화자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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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문화클럽을 통해 지역 문화융성의 해법을 찾아보는 곳이 있는데요, 강필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플루트 3중주의 아름다운 선율이 실내에 흐릅니다.

능숙하게 플루트를 연주하는 이들은 음악전공자가 아닌 아마추업니다.

성남 시민들로 이뤄진 플루트 동호회 '보네르플루트오케스트'랍니다.

오늘은 다음 달에 있을 공연을 위해 맹연습중입니다.

연습한 지 얼마되지 않다보니 아직은 서툰 점이 많습니다.

잘하는 사람도 못하는 사람도 다 같이 천천히 호흡을 맞추며 조화를 이루는 일.

그게 바로 동호회 활동의 핵심입니다.

이윤호 지휘자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전문 연주자가 봤을 땐 저 사람들이 전문연 주자될 가능성 없기 때문에 지휘자가 눈높이를 낮춰야 돼요"

연습 도중 한 단원이 갑자기 던진 질문에 장내는 순간 웃음보가 터집니다. 

같은 동네에 사는 이웃들이 마음 편히 만나 음악을 배우는 과정은 이처럼 자유롭고 유쾌합니다.

아마추어긴 해도 음악에 대한 열정는 대단합니다.

보네르플롯오케스트라가 창단한 지는 벌써 12년.

플루트라는 악기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시작했는데 지금은 지역내 각종 행사에 초청되는 유명 오케스트라단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형미 / 성남시 분당구

"저희가 12년째 월요일마다 연습하러 모이기 때문에 일요일엔 월요일을 기다리는 게 습관화 됐어요"

이들이 어엿한 오케스트라단으로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성남시의 도움이 컸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을 불러모을 연습실이 없어 장소를 빌려 한번 모이기도 어려웠지만 지금은 성남시아트센터에 둥지를 틀고 안정적으로 연습에 매진할 수 있습니다.

김형미 / 성남시 분당구

"보따리를 사서 연습실을 여기저기 찾아다니는 게 힘들었는데 사랑방문화클럽에서 연습공간을 마련해 줬어요"

바이올린과 플루트 합창 동호회가 한데 어우러져 멋진 하모니를 만듭니다.

분당과 판교 등 신시가지와 구시가지 소득 격차로 생긴 주민들의 간극을 문화로 줄이기 위해 시작한 사랑방문화클럽 사업.

가장 중요했던 건 지역 주민이 문화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드는 동기 부여였습니다.

이를 위해 동호회가 마음껏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각종 공연과 행사를 주최하고 기획했습니다.   

박지훈 차장 / 성남문화재단

"문화예술 소외된 노인복지관 장애인시설과 공원 등에서 많은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공연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시작된 사람방문화클럽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동호회는 약 230여 개.

'사랑방문화클럽'은 풀뿌리 지역문화 사업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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