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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씨어터페스티벌 '몸, 언어가 되다'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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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임과 무용, 서커스 등 다양한 '몸 예술'의 흐름을 한자리서 보여주는 피지컬 씨어터 페스티벌이 최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신지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무대 위에서 한 사람이 어딘 가를 바라봅니다.

고정된 시선을 향해 몸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이 작품은 시선과 표정이 사람들의 소통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그 소통이 늘 성공적이지 않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영호 / 프로듀서

"스펙타클의 시대에 스펙타클을 제외하고 최소 단위였던 배우, 그리고 배우의 몸에 집중한 예술단체들, 예술작품들, 예술가들을 한자리에 모아서 벌이는 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욕구와 들어주길 바라는 욕망의 충돌을 표현한 이 공연은 소통의 결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답답함을 익살스럽게 그려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줬습니다.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청소기, 밥솥과 같은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사물의 특징을 소리와 함께 리듬화해 몸짓으로 표현했습니다.

인터뷰> 송정선 / 단국대 응용화학공학과 3학년

"대사가 아닌 몸짓으로 표현한다는 게 굉장히 흥미로웠고 생각했던 것 보다 깊이 공감할 수 있어서 재밌는 공연이었습니다"

흥겨운 노래와 함께 춤을 추는 이 작품은 우리의 감정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세레모니를 표현했습니다.

관객이 무대 위에 올라 함께 공연을 해 더 흥을 돋군 공연이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연이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배우들은 관객들과 함께 슬픔을 나눴습니다.

'몸,움직이다!'를 주제로 '움직임'과 '신체'에 집중된 다양한 무대 언어의 작품경향을 선보인 이번 축제는 서울 서강대 메리홀소극장을 비롯해 대학로 예술극장 3관, 극장 봄 등 3곳에서 펼쳐졌습니다.

이번 피지컬 씨어터 페스티벌은 몸의 움직임이 새로운 무대언어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잘 보여줬습니다.

국민리포트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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