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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박물관, 현존 최고 청동바라 공개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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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양의 심벌즈와 유사한 우리의 전통타악기 바라를 아십니까?

두개의 바라를 맞부딪쳐 소리 내는 이 타악기는 주로 불교 의식 때 사용했는데요.

동국대학교 박물관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청동바라를 공개했습니다.

이윤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현존하는 바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고려 청동바라가 전시되고 있는 서울 동국대학교 박물관입니다.

전시중인 청동바라 2점은 각각 지름이 30cm 로, ‘대안(大安) 3년 음력 7월’에 제작됐다는 명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대안' 은 중국 요나라 도종의 연호로 청동바라 제작연도는 고려 선종 4년인 1087년에 해당됩니다.

이미 보물로 지정된 ‘곡성 태안사 청동 대바라’보다 360년이나 앞서 만들어진 것임을 말해줍니다.

동국대박물관은 건학 108주년을 기념하는 상설전시실 재개관에 맞춰 수장고 유물 전수조사를 하면서 이 고려시대 청동바라를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청동바라는 지난 1970년 박물관 입수이후 그동안 수장고에 보관돼왔습니다.

정창현 / 동국대 법학과 1학년

"현존 최고의 청동바라 라는 악기가 전시되어 있다고 들어서 찾아와 봤는데, 막상 보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고 우리 학교 박물관에 와서 많이 보고 느꼈으면 좋겠어요."

최호진 /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2학년

"이런 유물이 우리 대학 박물관에 있다는 게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어요."

동국대박물관은 이 바라가 개인적 연주를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 광주목이란 정부기관의 불교행사 의례용 악기로 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동국대박물관은 재개관과 함께 그동안 보존관리 문제로 공개하지 않았던 국보와 보물 상당수도 공개했습니다.

8년만에 다시 공개되는 국보와 보물가운데는 국보 제176호인 백자 청화 홍치2년명 송죽무늬 항아리를 비롯해 정조대왕의 대표 작품으로 보물 743호로 지정된 ‘정조대왕 어필파초도’가 눈길을 끕니다.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뜻의 안중근 의사의 유묵도 10년만에 다시 공개됐습니다.

이번에 공개되는 고려시대 청동바라와 국보 보물들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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