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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동네'서 '드라마 촬영지'로 재탄생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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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의 대표적인 달동네였던 '수암골'이 드라마 촬영지로 조명을 받기 시작하면서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안명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청주시 우암산 서쪽 자락에 자리잡은 청주의 대표적인 달동네 '수암골' 입니다.

마을 입구에 있는 구멍가게 '삼충상회' 간판과 빗물받이에 그린 꽃그림이 눈길을 끕니다.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칙칙한 담벼락을 화사하게 장식한 다양한 벽화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꽃을 비롯해 강아지들, 숨바꼭질 하는 아이들, 두 날개를 활짝 핀 천사의 모습 등 여행객들은 마을 곳곳에 그려진 정겨운 벽화들에 시선를 떼지 못합니다.

한국전쟁이후 형성된 이 마을은 피난민 정착지였습니다.

20~30분이 둘러볼 수 있는 무채색의 스산한 달동네 수암골이 새로운 변신을 시작한 것은 청주 예술단체 회원들과 대학생들이 공공미술프로젝트 사업으로 이곳에 '추억의 골목여행'이란 주제로 벽화를 그리기 시작한 2007년부텁니다.

벽화로 단장된 수암골은 곧 벽화골목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사진동호인들의 주목을 받게 됐고 드라마 촬영지가 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이곳에서 촬영된 70~80년대 분위기의 드라마는 ‘영광의 재인’, ‘카인과 아벨’ ‘제빵왕 김탁구’ 등입니다.

드라마촬영지로 더 멀리 더 넓게 알려지면서 이곳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은 요즘 평일에도 50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장우용 / 경기도 이천시

"드라마 촬영지라 해서 구경해 볼 겸 와봤는데 그림도 많고 볼거리도 많아 정말 좋아요."

한봉순 / 충북 청주시

"이렇게 예쁘게 그림을 그려놓고 꾸며놓으니 옛날 생각도 나고 정말 예쁘네요."

최근에는 이곳에 들어와 작업활동을 하는 예술가들이 하나 둘 늘면서 수암골은 더욱 볼거리가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수암골을 찾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수 있는 포토존도 조성했습니다.

쓸쓸하고 쓸모없던 달동네 '수암골' 향수와 추억을 자극하는 벽화마을로 변신하면서 충청북도 청주의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안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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