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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보도, 인디밴드 창작공간으로 변신
등록일 : 201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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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들이 붐비던 지하보도가 인디밴드들을 위한 연습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가수 최백호씨가 운영을 맡은 이 음악 창작공간의 이름은 뮤직과 레지스땅스를 합친 '뮤지스땅스' 입니다.

이설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마포구 아현동.

차들이 지나는 도로 옆 통유리로 된 입구가 눈길을 끕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비틀스, 루이 암스트롱 등 포스터가 걸려 있는 연습실이 나옵니다.

인디밴드의 창작공간으로 조성된 이 지하공간의 이름은 '뮤지스땅스입니다'

뮤직과 독립저항군이란 뜻의 '레지스땅스'를 합쳐 뮤지스땅스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35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마포구가 장소를 제공해 마련된 이 '뮤지땅스'는 밤이면 노숙인들이 찾던 곳으로 지하보도였습니다.

인디밴드의 창작공간인 이 '뮤지스땅스'의 운영은 가수 최백호씨가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백호/ 뮤지스땅스 대표 (말자막 필요)

"재능은 있으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음악인을 돕기 위한 장소입니다. 더 나아가지 못하는 젊은 음악인들 장르에 관계없이 모든 장르가 저희들에게 와서 이야기하면 해결이 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작년말 문을 연 이곳에는 5개의 개인 작업실, 2개의 밴드 작업실, 음악작업이 가능한 녹음실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인디밴드가 공연을 할 수 있는 '라이브 땅'입니다.

공연을 하면서 동시에 녹음까지 할 수 있어, 인디밴드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인디밴드들을 위해 뮤지스땅스 대관료도 싸게 책정됐습니다.

개인 작업실은 한 시간에 5천원, 밴드작업실은 만 5천원이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녹음실의 경우 일반대관은 한 시간에 11만원, 내부심사로 결정되는 지원대관은 4만원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슬기 /서울솔리스트재즈오케스트라 멤버

"시설은 처음 생겨서 깔끔하고 악기들도 다 상태가 좋은 것 같고요. 가격 면에서 보면 다른 데의 절반 이하가격으로 보시면 될거같아서 돈 없이 음악 하는 친구들에게 어느 정도 희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음악 작업 시설뿐만 아니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곳을 찾은 관객들은 휴게실에서 만화책, 음악관련 서적 등을 무료로 볼 수 있고 간이카페에서 간단히 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주/ 뮤지스땅스 기획담당

"녹음실이나 작업실 개인 작업실이든 밴드작업실이든 사용자가 많지는 않지만 한번 이용해 보신 분들은 시설 좋고 장비도 좋다고 하시고.."

뮤지스땅스 시설을 이용하려면 우선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 가입한 뒤 사용신청을 하면 됩니다.

뮤지스땅스는 활동공간을 찾는 데 어려움이 많았던 인디밴드들에게 좋은 아지트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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