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을 담은 사진을 영상으로 감상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서울 세종로 거리에서 열렸는데요.
이 사진들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광복 70년을 맞아 국민을 상대로 공모한 작품들입니다.
김용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어둠이 찾아온 서울 세종문화회관.
생동감과 입체감이 어우러진 거대한 영상이 건물 벽면에 하나 둘 떠오릅니다.
밤을 환하게 비춘 조선소에서 산업 역군들이 배를 만드는 사진이 빛과 영상으로 표현됩니다.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조동현씨의 작품 "조선소 사람들"입니다.
"미래의 도시"와 "희망찬 미래를 위해", "블랙이글의 9번째 파일럿", "세상의 끝을 향해" "IT 꿈나무들", "멸치털이", "수출의 현장" 입상을 한 영상 사진들이 '차례로 건물 벽을 수놓습니다.
대한민국을 만들고 미래를 여는 주인공들의 사진들은 광복 70년을 맞아 시민들의 마음에 뜻 깊게 다가왔습니다.
인터뷰> 남기성 / 최우수상 수상자
"요즘 여러가지로 힘든 생활이 많은데 국민들한테 뭔가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그런 취지에서 만들어 봤습니다.
"우리의 삶이 담긴 옛날 사진을 찾습니다" 역사의 흔적이나 추억이 사진들이 주마등 처럼 떠오릅니다.
"사내체육대회", "우정", "행복했던 시절", "비행기 타고" 빛바랜 사진들은 보는 이들을 추억 속으로 안내합니다.
인터뷰> 공창연 / 서울 서초구 신흥안길
"이거는 남녀 누구나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공감이라는 테마가 너무 어울리는 작품인거 같애요. 그리고 우리 자라나는 세대하고 미래세대가 같이 어울어져가는 광복70주년을 기념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건물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미디어 영상으로 보여주는 미디어 피사드 기법으로 선보인 작품들은 문화관광체육부가 광복 70년을 맞아 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 사진들입니다.
인터뷰> 한지연 주무관 /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정책포털과
"옛날 사진을 통해서 지난 70년의 세월을 돌아보고 좀 더 낳은 미래를 전망할 수 있겠다는 부분들을 사진을 다시 찍어 보여줌으로써 광복 70년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싶었습니다."
대형 빛 그림으로 탄생한 90점의 사진들은 최빈국 나라에서 경제대국으로 우뚝 선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 까지의 여정을 돌이켜보고 미래의 희망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70년, 쉼없이 달려온 위대한 여정 위에서, 우리는 힘찬 도약을 해야 할 새로운 70년의 미래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용규입니다.
촬영: 이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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