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단종문화제 50년…국장, 세계화 추진
등록일 : 2016.05.11
미니플레이
앵커>
열 살을 갓 넘긴 어린 나이에 조선의 여섯 번째 왕이 된 단종, 하지만 수양대군에게 왕의 자리를 빼앗기고 영월로 유배돼 17살의 짧은 생을 마감하면서 '비운의 단종'으로 불리죠.
단종의 넋을 기리는 문화제가 강원도 영월에서 열렸습니다.
박준식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애닯은 곡소리가 영월 하늘에 메아리칩니다.
조선시대 비운의 왕 단종, 영월로 유배와 열일곱에 생을 마감한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슬퍼합니다.
장례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던 단종을 기리는 성대한 국장 재현 행삽니다.
어느새 50회, 반세기를 맞은 강원도 영월의 단종문화제가 펼쳐진 겁니다.
천여 명에 이르는 참여자의 행렬이 동강 둔치에서 장릉까지 3킬로미터나 이어집니다.
영월시민과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이 저마다 셔터를 누르며 소중한 기억을 사진에 담습니다.
작은아버지 수양대군에게 왕의 자리를 빼앗기고 노산군으로 강봉된 단종, 영월 청령포로 유배돼 억울하게 죽게 된 그의 넋을 추모하는 단종 제향 행사가 엄숙하게 거행됐습니다.
전통의상을 갖춘 시민들로 구성된 어가 행렬도 펼쳐졌습니다.
행진하는 군사들, 왕과 종친, 문무백관들로 행렬이 이어지고 대규모 호위 병사와 깃발, 무기 등이 동원돼 왕의 존재와 권위를 드높입니다.
인터뷰> 김지훈 / 부산시
“단종문화제에 참여하게 돼서 전통의상도 입어보고 단종이라는 왕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게된 것 같아서 인상 깊었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참여해보고 싶습니다.“
그동안의 행사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단종문화제 50주년 특별 기록물전’은 지난 50년 추억과 전통을 엿볼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이제 ‘단종 국장 재현’ 행사를 앞세워 지역성을 벗어나 세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희신 사무국장 / 영월문화재단
"단종국장 세계화는 단종국장과 산릉제례 어가행렬, 그리고 단종제향 행사들을 중심으로 세계화를 추진해나간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온 국민이 역사 속의 단종을 이해하고 조선시대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된 단종문화제, 앞으로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할 수 있는 세계 속의 문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박준식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