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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교실'…미래형 교육 성큼
등록일 : 201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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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혹시 '거꾸로 교실'이라고 아시나요?
우리 교육의 문제인 주입식 교육과는 180도 완전히 다른 교육방식인데요 .
창의적인 교육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입니다.
교육과정에 전면 실시가 필요해보이는데요
박소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한 고등학교의 수학 수업시간, 어찌된일인지 학생들 목소리로 시끌벅적합니다.
교탁 앞에서 수업을 해야 할 선생님은 자리에 없습니다.
학생들은 자유롭게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수학문제를 풀고 있습니다.
어려운 함수문제지만 학생들은 서로 도와가면서 답을 구합니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토의하면서 수업을 선생님 대신 주도적으로 이끄는 일명 '거꾸로 교실' 입니다
인터뷰> 박진우 / 화성 나루고 2학년
"친구들이 제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을 해주니까 더 쉽게 알아들을 수 있고 틀려도 안 부끄러워 할 수 있잖아요. 그런 게 더 좋은 거 같아요. 스스럼없이 물어볼 수도 있고…"
선생님은 수업내용을 미리 동영상으로 제작하고 학생들은 이를 예습한 뒤 수업 시간에는 자유롭게 토의를 하면서 문제 풀이에 참여합니다.
이 '거꾸로 교실'은 학생들의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미래형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학교에서 자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겁니다.
수업에 맞춰 따라가기 힘들었던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학생들 사이에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혜린 / 화성 나루고 2학년
"아예 자는 친구들도 많은데 지금은 참여형 수업이다 보니까 친구들이 자기도 많이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수집가(학습도우미)인 저한테도 많이 물어보려고 와서
모두 다 같이 수업에 참여하는 방식이 되었습니다."
'거꾸로 교실'은 미국에서 역진행 수업을 뜻하는 '플립러닝'이란 이름으로 처음 시작한 가운데 현재 국내 10여 개 고등학교에서 자발적으로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수업 시스템 개발과 필요한 교육장비와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문제로 모든 교육현장에 도입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경기도는 내실 있는 '거꾸로 교실'을 운영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그 첫 시도로 미래인재양성기관으로 탈바꿈한 파주 영어마을을 이달부터 '거꾸로 교실 캠프'로 활용해 교사들의 연구 분위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경필 / 경기도지사
"서로 상호 토론하면서 교실을 끌어가기 때문에 아이들이 주인이 돼서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것. 이게 큰 차이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창의력 있고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로 키워지길 희망합니다."
교육부는 올해 '거꾸로 교실' 모델을 개발한 뒤 내년에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2018년도부터 과학과목에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주입식 교육이 가장 큰 문제인 우리 교육 현실을 더 이상 이대로 놔둬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미래교육을 이끌어갈 거꾸로교실, 그동안 수동적이었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미래형 인재로 커나갈 수 있는 산실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박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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