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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전하는 이웃들의 훈훈한 이야기
등록일 : 2017.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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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갈수록 각박해지는 세상이라지만 우리 주변엔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작지만 큰 선행을 실천하는 우리 이웃들의 따스한 이야기들, 오늘 국민 SNS에서 전해드립니다.
김부선 국민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소제목> 말 못해 신고 못 했던 장애인, 이제 문제없어요

겁에 질린 얼굴로 엄마의 손을 꼭 잡고 경찰서를 찾아 온 12살 소녀.
집주인 할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지만 장애가 있던 모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눈물만 흘려야 했는데요.
당시 장애인들의 모습이 안타까웠던 한정일 경위는 수사에 필요한 수화를 익힙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에는 수어포스터까지 만들었습니다.
이 포스터는 경찰 내부 인터넷망은 물론 경찰서, 파출소 등에 배포됐는데요.
피해를 당해도 의사소통이 어려워 신고조차 못 한 장애인들에게 여간 고마운 일이 아닙니다.
이달 초에는 경찰수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까지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손길이 아닐까 싶은데요.
구청과 시립병원 등 많은 관공서들도 경찰수어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앱이 더 많이 만들어져 장애인들도 살기 편한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한 경위의 바람입니다.

소제목> 17억 원을 기부한 대구의 청년 기부왕

청바지 차림에 운동화를 즐겨 신고 다니는 겉보기에는 평범한 대학생.
이 청년은 최근 전남대에 찾아가 앞으로 5년간 매년 1억2천만 원씩 6억 원의 장학금을 약속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청년 기부왕으로 명성이 자자한 경북대 4학년 박철상 씨.
지난해 1월 ‘아너소사이어티’에도 이름을 올린 그는 대학 입학 당시에는 가세가 기울어 직접 학비를 벌어야 하는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2004년부터 주식을 시작해 2015년까지 거액을 벌었고 얻은 수익금을 본인과 같이 힘들게 공부하는 학생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기부를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10개의 장학기금 조성을 비롯해 보육원, 조손가정,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위안부 할머니 등에게 17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얼마 전에는 본인의 모든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박철상 씨.
혹, 진정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있는지 항상 주위를 살피는 그의 꼼꼼한 마음이 지금의 그를 만든 것은 아닐까요?

소제목> 매일 ‘버스일지’를 쓰는 사나이’

하루 종일 이 버스 저 버스를 갈아타며 무엇인가 열심히 기록하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12살 때부터 버스를 사랑하고 있는 23살 김훈배 씨입니다.
버스 운전사를 꿈꾸며 틈만 나면 버스에 몸을 실어 깨알같이 정리한 노트를 토대로 ‘내 안의 버스 정보 버스 터치’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8년째 운영하며 버스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울 경기·인천의 버스에 관해서는 모르는 게 없다는 김훈배 씨는 노선번호, 승하차 지점, 첫차와 막차시간, 요금까지 줄줄이 외우는 것은 물론 버스 의자만 만져도 어떤 모델의 버스인지를 맞출 수 있다고 합니다.
친구들의 괴롭힘을 피해 학교 대신 버스에 몸을 싣고 기사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누며 보냈던 학창시절.
그때 받은 친절과 따스함으로 많은 위안을 받은 김훈배 씨.
버스와 함께 세상과 소통하고 자신의 인생을 즐기고 싶다는 소망을 이루기를 바랍니다.
국민리포트 김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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