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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피아니스트 목숨 살린 관객들
등록일 :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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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 연주회에서 피아니스트가 심정지로 갑자기 쓰러졌는데요.
일부 관객들이 무대로 뛰어올라가 응급 처치로 이 연주자의 목숨을 살려낸 사실이 알려져 화제입니다.
지난주 SNS를 뜨겁게 달군 소식, 박다효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1.
공연장에서 연주자 목숨 살린 관객들
지난 17일 서울에서 열린 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 피아니스트 김용배 교수가 앙코르 연주를 마치고 일어나 감사 인사를 하다 갑자기 심정지로 쓰러졌습니다.
모두가 깜짝 놀라 어쩔줄 모르는 순간.
객석에 있던 내과 전문의 김진용 씨가 무대 위로 뛰어 올라갔습니다.
김 씨가 흉부 압박을 하는 사이 외과 전문의와 간호사인 다른 관객 두 명도 무대 위로 올라갔습니다.
바로 외과 전문의 허창호 씨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간호사 여성이었는데요.
세 명이 번갈아 가며 응급조치를 하고, 공연장 직원이 자동 심장충격기까지 가져오고 몇 분 뒤 연주자의 의식이 돌아오면서 생사의 갈림길인 골든 타임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이후 119구급차가 달려왔고 연주자 김 씨는 무사히 회복했다고 하는데요.
급박한 순간, 일부 관객들의 재빠른 대처에 박수를 보냅니다.

2.
장애 어린이들을 위해 달리는 은총이와 철인들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에서 철인 3종 경기대회가 열렸습니다.
그중 눈에 띄는 참가자가 있었는데요.
5년째 쉬지 않고 이 대회에 참가하는 박은총 군과 아버집니다.
여섯 가지 희귀 난치병을 안고 태어난 은총이를 아버지는 포기하지 않고, 해마다 경기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수영, 사이클, 마라톤으로 구성된 이 날 경기에서 은총 군과 아버지는 3시간 14분 만에 모든 구간을 완주했습니다.
대회 참가비 전액은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기증되는데요.
올해는 8천여 만 원가량 모였다고 합니다.
은총 군과 아버지의 끈기, 그리고 철인들의 구슬땀이 장애 어린이들에게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힘이 돼주길 바랍니다.

3.
60년째 헌혈로 태아의 생명 구한 남자
60년이 넘도록 매달 헌혈을 해온 호주의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가 헌혈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조금 특별한데요.
어린 시절 큰 수술을 받다가 출혈이 심해 자칫 목숨을 잃을뻔했습니다.
그를 살려낸 건 바로 많은 이들이 함께한 헌혈이었는데요.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돌려주고 싶었던 마음.
선행에 보답하고자 자신도 꾸준한 헌혈을 다짐한 제임스 씨.
알고보니 그의 혈액은 아주 특별했습니다.
죽어가는 태아를 살릴 수 있는 희귀 항체가 들어 있는데요.
산모와 태아의 혈액형이 다를 경우, 산모의 피가 아기를 공격하는 일명 'RH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존재였습니다.
그렇게 책임감을 느낀 제임스는 지금까지 무려 1,000번이 넘는 헌혈을 하면서 자신의 딸을 포함해 최소 240만 명의 아기를 살려낸 겁니다.
그의 따뜻한 선행 덕분에 오늘도 여기저기서 산모와 태아가 미소를 짓습니다.
국민리포트 박다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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