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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후원아동 '감사의 편지' 번역해요
등록일 : 201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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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는 재능 기부를 하면서 이웃을 돕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국제구호단체가 벌이는 해외아동 후원 사업에서 편지를 번역해주는 자원 봉사자들이 있습니다.
연중기획으로 마련한 사람인사람.
오늘은 생활이 어려운 해외아동과 국내 후원자 사이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편지 번역 자원봉사자를 권나혜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대학에서 외국어를 전공하는 이가현 씨 카페에서 무언가 열심히 일합니다.
어렵게 사는 과테말라 어린이가 한국 후원자에게 보낸 감사의 편지를 번역하는 중입니다.
국제구호단체가 벌이는 해외아동 후원 사업과 관련해 번역 자원봉사를 하는 겁니다.
인터뷰> 이가현 / 고려대 서어서문학과 2학년
“(번역) 봉사는 컴퓨터만 있다면 어디서든 할 수 있습니다. 따로 비용이 들지는 않고 재능기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 것은 후원아동에게서 온 편지인데요.
고마운 후원자님께 저는 슬플 때도 있고 행복할 때도 있어요.
언젠가 저는 훌륭한 화가가 되어서 제가 원하는 모든 것을 그릴 거예요.
저를 후원해주셔서 감사해요.
과테말라의 한 후원 아동으로부터.
3년 전 국제구호개발 단체인 굿네이버스가 편지 번역 자원봉사자를 찾는다는 모집 광고를 보고 이에 선뜻 참여한 이 씨.
이 단체 사이트를 통해 해외아동이 보내온 감사의 편지를 내려받은 뒤 매주 20통 넘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먼 이국땅에서 날아온 낯선 내용에 어려움도 느낍니다.
인터뷰> 이가현 / 고려대 서어서문학과 2학년
“종종 용어들 중에 난생처음 들어보는 단어들도 있었는데 주로 공휴일 명칭이나 음식 이름이었습니다. 후원아동국과 우리나라의 문화가 다르기에 그랬습니다.”
편지 번역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사람은 학생부터 직장인들까지 다양합니다.
인터뷰> 배성은 대리 / 굿네이버스 결연관리팀
“상반기에는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많은 편이고 하반기에는 고등학생들이 많은 편입니다. 한 해 동안 평균 660명 정도 참여하는데요...”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아동의 편지는 한글로 국내 후원자가 보내는 답장은 영어로 번역하면서 자원봉사자들의 재능 기부가 빛을 발합니다.
번역이 끝난 뒤 편지는 해외 후원아동과 국내 후원자들에게 전달됩니다.
인터뷰> 박은솔 / 구성중 2학년
“제가 준 후원금으로 가족여행도 다녀왔고 생일 선물로 인형도 받았다고 해서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후원 아동에게서 이러한 내용이 들어간 편지를 받고 크게 감동받았고...”
편지 번역하기가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의외로 얻는 것이 많다고 자원 봉사자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이가현 / 고려대 서어서문학과 2학년
“처음에는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익숙해지니 오히려 단순히 번역에서 그치지 않고 후원 아동국의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유익했습니다.”
국내 후원자와 해외 아동 사이에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이들의 열정 가득한 봉사와 따뜻한 마음이 행복한 지구촌을 만드는데 한 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권나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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