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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도의 체취 서린 오백 년 종가 문화탐방
등록일 : 20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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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준 앵커>
전남 해남에는 어부사시사로 유명한 고산 윤선도의 본가 녹우당이 있는데요.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이 오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으로 유서깊은 종가 문화탐방에 나섰습니다.
옛 선조들의 삶의 문화를 돌아보면서 우리 전통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김남순 국민기자입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전라남도에 남아 있는 민가 중 가장 크고 오래된 고택, 바로 해남에 있는 녹우당입니다.
조선 시대 문신이자 문인이었던 고산 윤선도 선생이 살았던 집으로 사적으로 지정돼 있는데요. 해남 윤씨 집안이 이곳에 터를 잡고 산지 오백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전남 문화관광재단이 마련한 남도 종가문화 체험 프로그램.
지역 고등학생 20여 명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이용식 / 전남문화관광재단 관광연구개발팀장
“종가의 문화가 과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어린 학생들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스스로 보고 배우면서 의미를 되새기는데 취지가 (있습니다)”

효종 임금은 자신을 가르쳤던 고산 윤선도를 위해 수원에 집을 지어주었다고 하는데요.
그 가운데 일부를 뜯어 옮겨와 만든 사랑채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현재 윤선도의 14대 종손이 살고 있는 녹우당 안채.
지붕의 굴뚝에는 송광사에서 볼 수 있는 까치지붕을 만날 수 있는데요.
조선 시대 체통을 중시했던 사대부 집안에서 절간의 문화를 접목시킨 실용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 문화에 익숙한 요즘 청소년들에게 전통가옥의 모습은 문화적 충격 그 자쳅니다.

인터뷰> 김진덕 / 전남 구례고 2학년
“예스러운 느낌, 마루와 마당까지 전통 한옥의 모습이 남아있어서 민속촌에 온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인터뷰> 최장원 / 전남 구례고 2학년
“고택만의 분위기가 아주 크고 웅장하게 느껴졌어요.”

녹우당 주변에는 고산 윤선도의 시와 그림을 볼 수 있는 유물전시관이 있습니다.
자연을 벗 삼아 지은 작품이 바로 어부사시사와 오우가인데요.
교과서에서 배운 작품 설명에 학생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윤선도의 증손인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
우리나라 회화사상 가장 뛰어난 초상화로 꼽히는데요.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한 작품으로 학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함다인 / 전남 구례고 1학년
“처음 (그림을) 봤을 때는 뭔가 무서웠는데 설명을 보다 보니까 잘 그린 것 같고..”

학생들도 자신만의 톡톡 튀는 개성을 살려 자화상을 그려봅니다.
유서 깊은 조선 시대 종가체험을 한 청소년들.
우리 옛 선조들의 생활문화와 함께 소중한 문화재를 직접 접하고 이해하게 된 뜻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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