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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청년상인 자립 공간···신촌 명소 '박스퀘어'
등록일 : 201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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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정 앵커>
서울 신촌 기차역 앞에 컨테이너를 올려 만든 상점인 이른바 '박스퀘어'가 들어섰습니다.
노점 상인들의 정착을 돕고 청년 창업을 지원해 주기 위한 공간인데요.
먹거리와 볼거리가 다양해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정민 국민기자입니다.

이정민 국민기자>
오가는 발길이 많은 신촌역 앞 공원, 컨테이너를 쌓아 만든 상가인 '박스퀘어'가 눈길을 끕니다.
거리에서 분식을 팔던 상인은 이곳으로 옮겨 장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현자 / 박스퀘어 입주 상인
"그게 (장사가) 안 될까 봐 걱정했는데 의외로 괜찮아요. 분위기도 있고 활성화된 것 같고 장사가 좀 됩니다."

신촌 거리에서 15년간 떡볶이를 팔던 상인도 박스퀘어로 이전했습니다.
분위기가 쾌적하고 한 달 임대료가 10만 원을 넘지 않아 경제적 부담도 적습니다.

인터뷰> 김영진 / 박스퀘어 입주 상인
"눈과 비, 재해 같은 걱정 없고 우리가 과거에 거리에서 장사하면서 누릴 수 없었던 모든 혜택 도시가스나 전기라든가 수도 같은 게 무난하게 공급되니까..."

또 다른 상점입니다.
이곳은 창업한 청년이 수제 맥주를 팔고 있습니다.
분위기 좋은 음악과 예쁜 내부 분위기에 젊은이들이 찾는 명소가 됐습니다.
마케팅이나 회계·재무 관련 교육을 받아 창업 부담도 덜었습니다.

인터뷰> 김창원 / 수제 맥주 점포 청년 상인
"청년들과 소통하는 공간이라 좋은 점이 많이 있고요. 청년 창업자들에게 자립할 수 있도록 금전적으로도 임대료 지원 같은 게 많이 있어요. 그래서 자기 아이템을 개발하고 집중하면 자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3층에 점포 60개로 이뤄진 박스퀘어에는 이화여대길에서 영업하던 노점상 24명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년 상인 18명이 입점했습니다.
박스퀘어는 여러 개의 컨테이너로 이뤄져 있습니다.
상가와 함께 1층의 웰컴 테라스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멀티박스에서는 다양한 문화 활동이 펼쳐집니다.
먹거리부터 액세서리, 잡화까지 점포가 다양하고 목요일과 주말에는 문화 행사도 열리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수아 / 서울시 마포구
"가격도 생각보다 굉장히 저렴하기도 하고 다양한 게 많아서 시간이 많으면 자주 와서 먹을 것 같아요."

인터뷰> 배홍주 / 부천시 원미구
"여기가 청년 상인들과 노점상 하시는 분들이 많이 와 계신다고 했는데 아까 서비스도 주시고 잘 먹고 가는 것 같아요."

서대문구에서 지원하는 신촌 박스퀘어는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청년과 노점상인들의 상생 공간입니다.
노점상은 안정적인 공간에서 장사를 하고 청년들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겁니다.

인터뷰> 임난숙 / 서울시 서대문구청 사회적경제과장
"요즘에 자영업자들에게 임대보증금이 굉장히 부담스럽게 작용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임대보증금 없이 월 임대료가 10만 원 이내로 책정되어서 안정적인 환경에서 지금 영업하고 있습니다. 노점에 계신 분들과 청년이 상생하는 상생 협의체를 통해서 볼거리와 먹거리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수평적 대화 구조를 통해 협력할 계획입니다."

노점상인과 청년들이 함께하는 신촌 박스퀘어가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권 활성화의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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