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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해운대 별밤 학교' 인기 끌어
등록일 :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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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빛나 앵커>
밤하늘 아래 해수욕장을 거닐다가 듣고 싶은 강좌도 들을 수 있다면, 아마도 금상첨화일 텐데요.
실제로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에 다양한 강좌가 열리는 '별밤 학교'가 생겼습니다.
이색적인 현장을, 김수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수연 국민기자>
(장소: 해리단길 / 부산시 해운대구)
어둠이 서서히 내려앉는 해운대 저녁.
한 카페에서 감미로운 클래식 기타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다름 아닌 클래식 기타 강좌가 열리고 있는데요.
전문가가 강의를 하는 중간중간 실제 연주도 하는 겁니다.

현장음>
"소리가 잘 들리나요? (네.) 기타는 온도와 습도에 민감해서 자주 조율을 해줘야 해서.."

한 음식점에서는 또 다른 강좌가 열립니다.

현장음>
"세기말적인 분위기를 가장 잘 전달하는 그런 작품으로 사람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죠. 귀스타브 모로라고 하는 프랑스의 화가 작품 자체가 그렇습니다."

인터뷰> 최미옥 / 부산시 해운대구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신화 강좌를 들으러 왔습니다. 오늘이 두 번째 시간인데요. 굉장히 유익해요."

얼마 전 해운대에 조성된 '해리단길' 일대 상가에서 운영되기 시작한 '별밤학교', 저녁 7시부터 다양한 강좌가 펼쳐지는 데요.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들이 각자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쌓아온 재능을 활용해 직접 강사로 나섭니다.

인터뷰> 윤보영 / 'ㅅ' 카페 운영
"레퍼토리를 어떻게 하면 좀 더 손님들한테 쉽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이런 부분이 참 재미있구나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던 거 같습니다."

인터뷰> 이일화 / 'ㄹ' 카페 운영
"놀러 왔다가 해운대 번화가에서 해변을 즐기고 이제는 휴가가 놀고 즐기고 먹고 하는 분야도 좋지만 새로운 거 하나를 가져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신청을 하셔가지고.."

카페나 음식점은 물론 책방에서 글쓰기 강좌도 열립니다.

현장음>
"속으로 혼자 읽는 거랑 내 목소리를 통해서 소리 내어 읽는 거랑 굉장히 다르거든요. 그래서 낭독을 하려고 하고.."

때로는 작가나 예술가, 영화감독이 강사로 참여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신나리 / 영화감독
"여기 오셔서 독특한 공간 안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분들이 하지 않은 일, 저도 그분들이 저와는 다른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서 소통하면서 주말에도 열리는 '별밤학교'는 수강생이 한 강좌에 10명에서 많게는 30여 명, 무엇보다 편안한 분위기가 장점입니다."

인터뷰> 김종률 / 부산시 해운대구
"강사님들도 훌륭하신 분들이 오셔가지고 강의를 잘 해주시니까 아주 유익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수강비는 5천 원 정도, 차 한잔을 곁들일 수 있다보니 퇴근 후 찾아오는 직장인부터 대학생, 그리고 관심있는 주부까지 다양합니다.
올해 처음 열린 해운대 별밤학교는 지역주민은 물론 해운대를 찾는 누구에게나 열린 강좌인데요.
다양한 평생교육 강좌를 통해 관심사를 배우면서 소통하는 색다른 해운대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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