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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실력 뽐내는 '반려견' 눈길 끌어
등록일 : 201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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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빛나 앵커>
여러분은 혹시, 동물이 다이빙을 하거나 스피드 수영 경기를 하는 모습, 본 적 있으신가요?
다음 달 세계수영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있는 광주에서, 이색적인 '반려견 수영 대회'가 열렸는데요.
재미있는 반려견들의 수영 모습, 박수경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박수경 국민기자>
(장소: 조선대학교 종합운동장 / 광주시 동구)
물속으로 뛰어내리는 반려견들.
다름 아닌 '다이빙'에 도전한 선수들인데요..
이곳은 반려견 다이빙 대회 경기장, 다이빙을 성공한 뒤에는 기다리는 주인 쪽으로 헤엄쳐갑니다.
재미있는 모습에 관람객들이 연신 박수를 칩니다.

인터뷰> 오민경 / 광주시 남구
"강아지들이 다이빙을 하는 게 신기하고 주인 말 따르는 게 인상 깊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다이빙 높이는 1.6m, 참여한 반려견은 모두 38마리, 무대에 입장할 때의 태도와 물속에 뛰어들 때의 높이와 거리를 평가해 순위를 매겼습니다.
무섭기 때문인지 경기를 포기하는 강아지도 있습니다.
이번 반려견 수영 대회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마련된 이색 행사,

인터뷰> 최창호 / 반려견 수영 대회 총감독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성공리에 마칠 수 있게 하고 또 우리 반려견들과 반려견주에 대한 좋은 인식 개선이 될 수 있게끔 이런 축제를 기획했습니다."

이번에는 스피드 수영 대회, 출발 신호와 함께 작은 강아지가 온 힘을 다해 헤엄쳐 나갑니다.
체급별로 나뉘어 열린 경기로 이 강아지는 10kg급에 출전했는데요.
한 마리씩 결승선까지 15m를 헤엄쳐 시간을 재서 우승을 가리는 방식입니다.
이번에는 몸집이 큰 반려견 경기, 30kg 급에 출전한 이 반려견은 큰 몸집을 자랑하듯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나아갑니다.
모두 일흔 마리가 참여한 스피드 수영 대회, 반려견 주인들은 골인 지점에서 목청을 높여 응원합니다.

현장음>
"까까! 이리 와 까까야!"

전광판에 나오는 기록에 관람객들이 놀라며 환호성을 올립니다.

인터뷰> 김유성 / 광주시 북구
"긴장감도 넘치고 재미있네요. 저도 개를 한 번 길러보고 싶어요."

전국 곳곳에서 참여한 반려견 가족들은 모처럼 뿌듯한 추억을 쌓았다며 웃음꽃을 피웁니다.

인터뷰> 윤혜경 / 경기도 성남시
"4시간 걸려서 왔어요. 아직 (반려견이) 한 살밖에 안 됐는데 경기에 잘 임해줘가지고 너무 뿌듯하고 재미있습니다."

인터뷰> 서광영 / 광주시 광산구
"저희 개와 함께 추억도 쌓고 수영도 재미있게 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촬영: 임보현 국민기자)

경기 중 쉬는 시간에는 반려견들이 수영 연습장에서 물놀이를 즐겼고, 건강 상담 같은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반려견 천만 시대'에 걸맞은 행사가 됐습니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눈길을 끈 반려견 수영 대회, 단순한 재미를 넘어 국제 대회 분위기를 띄우는데 한몫 톡톡히 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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