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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현장 포럼···'외로움' 해법 모색
등록일 :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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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앵커>
지난해 영국에서는 세계 최초로 '외로움'을 담당하는 장관이 임명돼 큰 화제가 됐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이나 1인 가족같이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면서 사회적 고민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정부 차원에서 이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한 '열린소통포럼'이 열렸는데요.
조금숙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금숙 국민기자>
흡연이나 음주보다 위험하다는 '외로움', 우리나라 국민 4명 가운데 1명꼴로 '외로움'을 느낀다고 하는데요.
개인주의와 사회계층 간 대립이 심해지고 경제 불황 등으로 빚어지는 사회적 문제입니다.

(장소: 찾아가는 현장 포럼 / 창원 컨벤션센터)
'외로움에 대처하는 공동체적 해법'이라는 주제로 경남 창원에서 열린 '찾아가는 현장 포럼'.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는 공동체 파괴로 인해 외로움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현장음>
"더욱더 적극적으로 사회적 외로움에 대책이 필요하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명상 전문가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명상을 도입한 이유는 바로 외로움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유정은 / 명상 프로그램 앱 대표
"마음 챙김 명상이 개인의 마음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공동체와 우리의 커뮤니티에 힘을 회복하는 수단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방엔 없는 공간을 찾아 서울로 가는 지역 청년들의 외로움을 덜어주는 돌봄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고, 1인 가구의 외로움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동네 가게를 늘리는 공간 혁신이 중요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현장음>
"동네에 가고 싶은 가게와 아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인사할 사람이 많이 늘어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조금 더 살기 좋은 동네.."

이번 행사는 행정안전부가 경상남도 사회혁신추진단과 함께 마련한 것으로 각계각층에서 백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이재영 /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
"(외로움은) 개인화되고 또 우리가 혼자 사는 인구가 많아서 나온 사회적 문제인데요. 오늘 이 포럼이 그러한 사회적 논의를 촉진시키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면.."

이제 외로움을 9개 주제별로 토론하는 시간, 청년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는 지역 청년들을 위한 만남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장재열 / 청춘상담소 대표
"청년들이 서로 모여 말할 공간 그리고 그런 기회들이 부족하다는 걸 많은 참여자분들, 도민들이 공감해 주셨다는 걸 느끼는 자리였고요."

다문화 결혼여성과 관련해서는 차별받지 않을 권리와 함께 이들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현장음>
"공간 안에서는 결혼이주 여성들의 자유로운 문화적 교류와.."

4, 50대 중년층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심리 상담과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퇴직자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인생 2모작 프로그램이 주요 의견으로 제시됐는데요.
3시간 넘게 진행된 현장 포럼, 참석자들은 기대감을 보입니다.

인터뷰> 김요한 / 'ㅂ' 건축사 사무소 대표
"외로움이나 고독 같은 개인이 감당해야 할 문제들도 같이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 외로움을 해소하는 정책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인터뷰> 이효령 / 경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교육사업팀장
"우리들의 생각과 의견이 정책으로 반영돼서 조금 더 살기 좋은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배진영 / 경남 김해시
"오늘 나온 정책 같은 것들이 잘 입안돼서 우리들이 사회적으로 외로움을 덜 겪을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제 '외로움'이라는 문제 해결이 우리 사회 현안으로 떠올랐는데요.
이번 찾아가는 현장포럼이 외로움의 주체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국민리포트 조금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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